2018년 스마트 제품 총정리 – 이종철 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제품들

 

올해의 스마트폰 – 갤럭시노트9

지문인식 버튼이 짚기 어려운 곳에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가장 완성도+가성비가 훌륭한 제품. 더불어 블루투스를 탑재한 S펜의 존재 가치. 1TB를 만들 수 있는 넉넉한 공간 등. 삼성전자가 바이라인네트워크를 몰라서 리뷰는 못 했다.

가격은 물론 비쌌지만, 같은 512GB 기준으로 아이폰XS Max와 6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올해의 아차상 – 아이폰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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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R을 살리기 위한 애플의 노력은 눈물겹다. 3D터치가 빠졌는데 어떻게든 3D터치처럼 보이려고 정교하게 햅틱을 넣고, LCD지만 어떻게든 LED처럼 트루톤을 넣고, 아무도 안 사는 오방색 컬러도 넣었다. 거기다가 재판매 보조금도 높였지만 ‘비싼 보급형’이란 누명을 쓴 자식은 살아나지 못했다.

 

올해의 태블릿PC –아이패드 6세대

아이패드 프로(3세대)가 올해의 태블릿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많겠지만 교육 시장을 노린 아이패드 6세대를 올해의 제품으로 꼽고 싶다. 32GB 43만원의 가격에 교육 시장 한정 애플 펜슬을 지원하고,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도록 펜슬을 함께 쓰는 기능도 넣었다. 아이들은 세계의 미래니까 올해의 태블릿으로 꼽는다. 그럼 아이패드 프로는? 비싸다.

 

올해의 저걸 누가 살까 싶지만 보험사가 쓰고 있다 – 갤럭시탭 S4

비율이 4:3인 것, S펜, 외관 등 부족함 없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 앱 생태계는 문제. 그러나 언제인가 보면 삼성생명 보험사 직원분들이 갖고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올해의 랩톱 – 씽크패드 카본 X1 6세대, 맥북 프로(램 업그레이드 버전)

두 제품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활용도가 다르니 우열을 점칠 수도 없다. 다만 맥북 프로의 단자수는 너무하다.

 

올해의 힌지, 올해의 비싸 – 서피스북2


치아같이 생긴 힌지에다 상판을 꽂으면 전기자극으로 ‘콱’하고 잡아주는 데 히르가즘이 느껴진다. 해제할 때도 마찬가지. 레트로PC 같은 느낌의 금속 마감도 훌륭했다. 모든 게 훌륭하지만 살 수가 없는 가격이다. 제대로 된 제품을 사려면 250만원이 넘는다.

 

올해의 모바일 게임 – 플레이어 언노운’S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직은 배틀그라운드지만 내년엔 포트나이트가 될 것 같다.

 

올해의 게임기 – 네오지오 미니

 오락실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디자인의 제품. 그런데 왠지 엄마가 잡으러 안 오면 쫄리는 재미가 없다. 그래서 실제로 해보면 액정이 너무 작고 재미가 없다고 한다.

 

올해의 망한 폰 –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핀니

전용 토큰과 콜드월렛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아직 출시 전이지만 코인장 폭락으로 인해 출시하기 머쓱해진 제품이다. ‘블록체인 시대의 아이폰’을 표방했으나 아이폰도 망해가고 있으니 얼추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올해의 총 – 스파이라 One 물총

물을 주욱 쏘는 게 아니라 탄환처럼 끊어서 발사하는 물총이다. 어린이에게 물총 싸움은 사뭇 진지하다. 연사가 가능해 상대 어린이 군인의 전의를 상실케 한다. 꼬마 군인은 집에 와서 “엄마 아빠 나도 저거 사줘”라며 드러누울 가능성이 높다. 사거리도 어린이 일곱 명 수준에 해당하는 7.62미터(25피트).

 

올해의 어른이 장난감 – 나인봇 고카트 키트

샤오미의 전동휠 나인봇 미니에 꽂아 카트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용산 등지에서 전시도 진행 중. 집구석 폭주족들의 심금을 울렸다.

 

올해의 스마트워치 – 애플워치 시리즈 4, 리뷰

처음에 생각한 제품은 네이버가 OS를 만든 키즈용 워치 AKI였으나 애플워치(시리즈 4)가 공개되고 판세를 뒤엎었다. 아직 한국에서는 쓸 수 없지만 심전도 실시간 체크 – 응급시 응급센터 연결로 인해 인간의 수명은 조금 더 연장될듯하다.

 

올해의 폴더블 폰 – 플렉스파이

그냥 이것밖에 안 나왔다

 

올해의 이걸 어떻게 쓰라고 – 요가북 C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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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판에 전자잉크를 탑재하고 물리 키보드를 과감하게 빼버린 제품. 혁신 상품이나 사용성이 부족하고 쓰다 보면 화가 난다. 하드웨어적 완성도가 뛰어나지만 유저빌리티 완성도가 뛰어나지 못했다.

 

올해의 그래 계속 싸워라 자본주의 만세 – 갤럭시 A7

 트리플 카메라의 장을 열어젖힌 중가 갤럭시 라인업. 가격도 40~50만원대로 저렴하며 측면에 지문인식 버튼을 넣은 것도 좋았다. 이 제품 출시 이후 갤럭시A9, V40 ThinQ 등 후면에 여러 카메라를 낸 제품들이 쏟아졌다.

 

올해의 이걸 누가 사 – 페이스북 AI 스피커 포털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올해의 제품 – 오즈모 포켓

올해의 카메라, 올해의 액션캠, 올해의 제품은 모두 오즈모 포켓으로 꼽는다. 말도 안 되는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에 오즈모의 기능을 모두 넣었으며 4K 촬영까지.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수준의 충격이다.

 

올해의 눈물 – 조조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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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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