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엄지용

물류센터에 등장한 외골격 로봇, 입어봤습니다

먼저 밝히자면 기자는 허리디스크 환자다. 2018년 여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금도 종종 허리를 치료하러 병원에 방문한다. 기자가 가끔 현장에서 물류 까대기를 했다지만, 그것도 다 옛날이야기다. 허리 디스크 환자가 된 뒤로 지속가능한 물류 노동은 불가능하다. 요즘 같이 종잡을 수 없이 비가 오는 날에는 허리도 종잡을 수 없이 쑤신다. 디스크 환자라면...

더보기

배달대행망을 둘러싼 소송 사건의 전말

2020년 4월 9일, 대법원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누설 등) 혐의로 피고인 A씨의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2017년 10월 10일 선고된 서울남부지방법원의 사건 1심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B사 배달대행 프로그램에 입력된 영업비밀인 가맹점의 상호, 연락처, 과거 주문·배달·결제내역 등의 자료를 C사 프로그램에도...

더보기

한진의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무엇인가

한진에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담당하는 팀이 있다.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직속의 ‘사업총괄팀’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라고 하니 조금은 거창하다. 쉽게 풀어보자면 여러 스타트업 제휴, 투자를 통해 외부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서 한진의 성장 동력을 찾아낸다는 거다. 어떻게 보면 현대자동차의 핵심 전략인 ‘오픈 이노베이션’의...

더보기

네이버 커머스가 나아갈 방향(feat. 한성숙)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30일 2020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네이버쇼핑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물론 컨퍼런스콜이 네이버 커머스만 이야기하는 자리는 아니다. 네이버 전사 실적발표가 주제다. 하지만 이날 자리한 금융업계 관계자의 질문 대부분은 네이버 커머스와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졌다. 그만큼 네이버 커머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는 이야기다....

더보기

라자다는 어떻게 한국 판매자를 모으고 있나

텐센트가 투자한 쇼피(Shopee)와 함께 동남아시아 최강 이커머스 플랫폼 자리를 다투고 있는 알리바바그룹의 마켓플레이스 라자다(LAZADA)가 본격적인 한국 판매자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라자다가 한국 판매자와 상품에 관심을 가진 것은 비단 최근 일이 아니다. 한참 전인 2015년 한국 사무소를 열고 한국 판매자를 라자다로 끌어오기 위해 노력했다....

더보기

CJ대한통운 택배기사, ‘물량축소 요청제’ 명문화의 의미

CJ대한통운이 집배점(대리점)과 택배기사간 표준 계약서에 ‘물량축소 요청제’ 조항을 명문화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자신의 배송물량을 줄이고 싶다면 집배점에 정식 요청해 협의할 수 있게 된다. 협의권을 CJ대한통운이 침해하진 않는다. 집배점과 택배기사 사이에서 알아서 결정하면 된다. 예컨대 택배기사가 집배점에 배송물량 축소를...

더보기

배달의민족의 로봇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23일 폴인이 주최한 퓨처포럼에서 신형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Z(이하 딜리Z)’를 공개했다. 딜리Z는 우아한형제들이 처음으로 발표한 실내외 동시 자율주행이 가능한 배달로봇이다. 종전까지 우아한형제들은 ‘실외 주행 로봇’과 ‘실내 주행 로봇’을 별도로 개발, 테스트했다. 딜리Z의 등장으로 음식점부터 고객까지 로봇만을 활용한...

더보기

코로나19가 바꾼 소비 트렌드, 유통업계의 위기와 기회

최근 유통업계 누굴 만나든 화두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앞으로 뭐 먹고 살아야 할까. 대한상공회의소의 표현을 빌리자면 유통업계에는 ‘변곡점’이 왔다. 이전에도 오프라인은 지고 온라인은 뜨고 있었지만, 그 속도가 이렇게 파괴적이진 않았다.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에 따라 기업에겐 위기와 기회 요인이 함께 관측된다. [코로나19 이후...

더보기

‘로켓제휴’는 로켓배송과 뭣이 다른가

어제(14일)의 화제였다. 쿠팡이 <쿠팡, 입점 판매자도 로켓 태운다!… ‘로켓제휴’ 선봬>라는 이름의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뿌렸다. 제목만 보자면 ‘쿠팡이 드디어 3P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물류대행 서비스, 요컨대 ‘풀필먼트’를 시작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뭔가 이상하다. 쿠팡이 새로 시작했다는...

더보기

상품을 잘 팔리게 하는 ‘콘텐츠’란 무엇인가(feat. 블랭크)

내 상품을 잘 팔리게 하려면 뭔 짓을 해야 할까. 아마 거의 모든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고민이다. 남들과 똑같은 상품을 떼어 파는 이상 어디선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 남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떼어 와서 가격을 낮추거나, 아예 독립적인 상품을 소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광고를 한다면 좋겠지만 이건 돈이 든다....

더보기

두손컴퍼니는 어떻게 ‘동대문 풀필먼트’를 구축했나

두손컴퍼니가 동대문 패션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물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9일 발표했다. ‘동대문 품고’라는 이름이다. 두손컴퍼니는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 소규모 판매자, 동대문부터 물류센터까지의 물리적 거리로 화물운송 비용이 부담되는 지방 입지 판매자를 동대문 품고의 주타깃으로 정했다. 동대문 사입 물류는 직접 수행하고 있지만, 이어지는 상품...

더보기

고고밴, ‘고고엑스’로 사명 바꾼다

홍콩에 본사를 둔 범아시아 물류 플랫폼 고고밴이 8일부터 회사 브랜드를 ‘고고엑스(GOGOX)’로 변경한다. 고고엑스는 브랜드명에 플랫폼이 보유한 전문 역량(eXpertise)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eXtraordinary eXperience)을 제공하고, 고객의 급성장(eXponential Growth)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더보기

코로나19는 ‘택배’를 어떻게 바꿨나 (feat. 한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택배 물동량은 과거보다 20% 이상 성장했습니다. 물론 과거 메르스, 신종플루 등 감염병이 확산됐을 때도 택배 물동량은 늘었지만, 그때와는 다릅니다. 과거와 달리 물동량 상승 추이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현우 한진 대표이사 직속 사업총괄부 상무)” 코로나19가 택배업계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더보기

“물류센터는 커지면서 작아진다”

제목부터 뭔 미친 소리냐고 할 수 있겠는데 진짜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물류센터는 커지면서 작아진다. 풀어서 말하자면 외곽 지역의 허브 센터는 통합, 거대화되고 있고 소비지와 가까운 도심 물류센터는 점조직처럼 펼쳐진다. 택배업체들은 너도나도 ‘메가 허브 터미널’을 만든다고 하는데, 배달의민족의 B마트는 도심지에 마이크로 물류거점을 늘리고 있는 상황을...

더보기

네이버 판매자도 ‘쿠팡식 당일배송’ 할 수 있다

네이버의 두 번째 풀필먼트 투자사 두손컴퍼니가 오전 9시 이전에 상품을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오후 9시까지 당일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어디서 많이 본 타임라인인데 정확히 쿠팡이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당일배송’ 타임라인과 일치한다. 요컨대 쿠팡이 아닌 이커머스 판매자도 두손컴퍼니의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이용하고 있다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