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카카오모빌리티의 물류가 가는 길(Ver. 퀵)

커머스BN 비즈니스는 커머스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 효율을 만들고 있는지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전합니다.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의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여객을 넘어 ‘물류’로 빠르게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6월 30일 카카오T 앱 안에서 퀵서비스, 택배를 처음 시작한데 이어 7월 13일에는 퀵서비스 적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했습니다.

카카오T앱내 추가된 퀵/택배 탭의 모습. 택시, 고급택시(블랙), 공유 자전거(바이크), 대리운전(대리) 등 여객 서비스 라인업만 갖춘 카카오T에 처음으로 추가된 물류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물류로 나아간 건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일이었고, 최근에야 가시화된 것뿐입니다. 우버, 그랩, 디디추싱 등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모두 택시 중개로 대표되는 여객 서비스에서 물류로 이미 영역을 확장한 것을 본다면 카카오모빌리티의 물류 도전은 생각보다 늦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물류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전략의 변화와 맞물립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람의 이동을 넘어서 ‘서비스’ ‘사물’의 이동으로 모빌리티 플랫폼이 다루는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합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해 11월 if(kakao)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비 API를 물류산업에 제공하면서 사물의 이동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을 넘어서 사람의 이동을 사물이나 서비스의 이동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사람의 이동을 서비스, 사물의 이동으로 바꾼다면, 필요에 맞게 사람 대신 사물이나 서비스를 이동시킴으로 우리가 이동하는 데 드는 불필요한 시간이나 고민은 줄이고 우리 삶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여러분은 직접 어디론가 이동하지 않더라도 카카오T를 이용해서 여러분의 사무실을, 유명한 카페를, 피트니스 센터를, 그리고 영화관을 원하는 곳으로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류 대표의 발표가 있고 약 8개월이 지난 뒤 카카오모빌리티의 물류 라인업이 대중에 첫 선을 보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물류 라인업은 현재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택배’, 다른 하나는 ‘퀵서비스’입니다. 택배는 4000원을 기준가로 ‘익일배송’ 서비스를, 퀵서비스는 약 5000원을 최저가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택배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을, 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접 라이더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번 콘텐츠는 두 회차로 나눠서 택배와 퀵서비스 각각의 영역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현재 물류 운영 방식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물류 서비스가 갖는 의의와 숙제, 앞으로 나아갈 길을 예측해보겠습니다. 지난번 택배에 이어 두 번째로 할 이야기는 ‘퀵서비스’입니다. 아마 택배보다는 퀵서비스가 본론일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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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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