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엘’ 프로 버전 한국에 출시…번역 텍스트 분량 제한 없애

인공지능(AI) 기반 번역 서비스 기업 딥엘(DeepL)이 유료 버전인 프로(Pro) 버전을 17일 출시했다. 지원하는 언어 수를 늘리고 번역할 수 있는 텍스트 용량도 늘렸다.

딥엘 프로는 무한 번역 및 확장된 문서 번역 옵션을 제공한다. 당초 무료 버전은 한 번에 번역할 수 있는 글자 수에 제한이 있었다. 프로 버전을 쓰면 번역량에 제한이 없을뿐러더 PDF, 워드, 파워포인트, HTML 등 원본 파일의 형식을 유지하면서 대용량 문서 파일 번역이 가능하다.

(출처=딥엘)

딥엘 프로는 구체적으로 ▲ 스타터(Starter) ▲ 어드밴스드(Advanced) ▲얼티밋(Ultimate) 등 3가지 플랜으로 나뉜다. 기업용인 비즈니스 및 팀 구독의 경우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사용자는 매월 대용량 파일(얼티밋 기준 최대 20MB)과 추가 문서 번역(얼티밋 기준 월 최대 100건)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모든 텍스트가 번역 후 삭제되는 등 데이터 보안도 지킨다는 게 딥엘의 설명이다. 또한 사용자는 딥엘의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권한을 통해 내부 툴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회사 웹사이트를 효율적으로 번역할 수 있다. 번역한 텍스트도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 어드밴드 및 얼티밋을 사용하는 35인 이상의 팀에게는 싱글 사인 온(SSO) 인증 옵션도 제공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딥엘 프로의 한국 시장 진출은 현지 고객에게 최상의 커뮤니케이션 툴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새로운 시장에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엘은 2017년 AI와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고급 신경망 기계 번역 서비스 딥엘 번역기를 출시했다. 한국어 서비스는 지난 1월 추가됐다. 이번 프로 출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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