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허깅페이스, 차세대 AI반도체 개발 가속화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자연어 처리 스타트업 ‘허깅페이스’와 협력해 차세대 AI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허깅페이스는 챗GPT와 같은 AI모델의 근간이 되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대중화시킨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다. 트랜스포머 모델은 문장 속 단어와 어순 간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을 말한다. 언어 모델 외에도 비전 서비스 등에서도 성능이 중요한 경우 트랜스포머 모델이 적용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세계 1만3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들이 허깅페이스를 사용한다.양사는 챗GPT와 같은 초거대 언어 모델과 비전, 음성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영역에 걸쳐 트랜스포머 계열의 AI 모델 지원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차세대 AI반도체 출시 시점에 맞춰 글로벌 AI 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퓨리오사AI가 현재 개발하는 차세대 AI 반도체는 챗GPT 등 트랜스포머 계열의 대규모 언어모델을 지원하는 인퍼런스 칩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칩은 대량의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3세대 고대역폭메모리 D램 ‘HBM3’을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디자인 설계를 마친 상태로, 2024년 상반기에 5nm 선단 공정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줄리앙 쇼몽(Julien Chaumond) 허깅페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퓨리오사AI와는 차세대 AI반도체 설계 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해 왔다”며 “양사의 협업으로 반도체부터 라이브러리까지 최신 AI 모델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결과물을 이용자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허깅페이스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AI 반도체 설계 단계에서부터 해당 반도체에서 구동할 AI 모델을 고려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완성하겠다”면서 “빠르게 진화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AI반도체 기반 풀스택 솔루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퓨리오사AI는 컴퓨터비전 영역을 타깃하는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를 양산하고 있다. 국내와 미국, 일본, 유럽의 글로벌 고객사와 샘플링도 진행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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