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확산 위해 맞손
오라클과 엔비디아가 가속 컴퓨팅과 AI 지원에 손을 맞잡았다. 이를 통해 오라클의 가속 컴퓨팅 및 AI 기술을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오라클과 엔비디아는 이번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2 일 GPU,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스택 전반을 OCI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오라클은 고성능 AI 반도체인 A100과 앞으로 출시될 차세대 AI 반도체 H100을 OCI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이 반도체들을 OCI AI 클라우드 인프라의 베어메탈, 클러스터 네트워킹, 스토리지와 결합해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오라클과 엔비디아는 출시 예정인 최신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OCI상에서 제공할 방침이다.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 처리, AI 모델 훈련, 시뮬레이션, 대규모 배포 등에 활용된다. 아울러 OCI에서 아파치 스파크 데이터 처리를 위해 엔비디아 래피즈 가속 플랫폼에 대한 얼리 액세스(early access)를 제공한다.
사프라 캣츠(Safra Catz) 오라클 CEO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해답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라며 “오라클과 엔비디아의 확장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제조, 통신, 재무 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의 고객들은 양사가 보유한 최고의 전문성을 활용해 현재 직면한 다양한 과제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 겸 창업자는 “가속 컴퓨팅과 AI는 비즈니스 운영의 모든 측면에서 증가하는 비용을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라며 “더욱 많은 기업들이 빠른 개발과 확장 가능한 배포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우선 AI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라클과의 파트너십은 수천 여개 기업들이 엔비디아 AI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