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픽업 시작하는 중고나라, 자체 페이 활성화될까?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이달 말 비대면 거래 서비스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출시한다. 중고나라 페이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편의점 픽업 서비스는 세븐일레븐을 거점으로 이뤄지는 비대면 거래 서비스다. 사전에 구매자가 세븐일레븐 점포 3곳을 선택, 판매자가 픽업할 편의점을 선택한다. 거래가 성사되면, 판매자가 점포에 상품을 맡기고 구매자가 원하는 시간에 수령하는 방식이다. 무게 20kg 이하, 거래 가격 기준 50만원 이하 상품만 거래 가능하다. 

양사는 9일 강남 3구 (강남, 서초, 송파)의 세븐일레븐 점포 231개를 시작으로 1월 말 전국 6000개, 연내 1만2000여개 점포로 서비스를 낼 계획이다.

중고나라는 이번 서비스로 시공간의 제약을 줄일 뿐 아니라 사기 등 범죄를 예방할 수 있고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나 대면 거래의 부담 없이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중고나라 이용 고객의 점포 방문을 유도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가 중고나라 페이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중고나라 페이는 2021년 9월 출시한 중고나라의 안전 결제 서비스다. 이번에 출시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는 반드시 중고나라 페이를 이용해 거래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내놓은 안전 결제 서비스의 이용률이 매우 낮아 수익성 혹은 충성고객 유치 측면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 관계자는 “전체 거래 중 중고나라 페이로 거래하는 비중이 1% 안팎”이라고 전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는 그정도 비중이었다고 알고 있다”며 “현재 수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서비스를 이용하면 페이 수수료를 무료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편의점 픽업 서비스에 대해 홍준 중고나라 대표는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직거래의 다양한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까? 라는 질문이 결국 서비스 런칭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라며세븐일레븐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개인 간 거래에 활용할 수 있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좀 더 편하고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라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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