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4월 일일 트래픽 기준으로 11번가를 제치고 쿠팡에 이어 국내 2위 쇼핑앱으로 부상했다. 아이지에이웍스가 28일 발표한 <중고거래 앱시장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4월 10일 DAU(일간 활성 사용자수)는 156만5391명으로 1위 쿠팡(397만7492명)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C2C 중고거래 온라인 장터인 당근마켓의 트래픽이 종합 쇼핑앱인 11번가(137만7836명), 위메프(109만9294명), 지마켓(107만8233명)을 넘어선 것이다.

당근마켓 일사용자 증가 추이. 4월을 기준으로 11번가의 그 숫자를 넘어섰다.(자료: 아이지에이웍스)

당근마켓의 수치는 여타 중고거래앱과 비교해도 단연 압도적이다. 3월 기준 MAU(월간 순사용자수)는 446만4179로 2위인 번개장터의 수치(134만7200)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3월 기준 중고거래 앱 총 설치기기 숫자 또한 당근마켓은 660만7412건으로 중고거래앱 중 1위를 차지했다.

중고거래앱과 비교한 당근마켓의 트래픽과 단독 사용률 수치. 당근마켓은 주로 30~40대 여성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료: 아이지에이웍스)

당근마켓을 이용하는 충성 고객층 또한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앱 중 당근마켓의 단독 사용률은 68.1%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번개장터(앱 단독 사용률 11.9%), 중고나라(3%), 헬로마켓(1.38%), 옥션중고장터(0.38%) 사용자들의 46.47%는 당근마켓을 중복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의 충성 고객층을 보여주는 지표는 또 하나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당근마켓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3.16시간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한달 기준 평균 앱 실행 빈도는 20일이다. 이 또한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중고거래앱 평균 사용시간인 2.93시간과 평균 앱 실행 빈도 9.32일을 큰 폭으로 앞지른다. 그만큼 사용자들은 당근마켓을 자주 방문하고, 오랫동안 사용한다.

당근마켓은 압도적인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중고거래앱이 아닌 ‘커뮤니티 서비스’로 확장하고자 한다. 동네 사람들이 만나서 거래할 수 있는 상거래 중개 플랫폼을 넘어서 동네 사람들의 재능을 나누는 지역 기반 온디맨드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향후 당근마켓에는 지역 주민들이 여는 ‘요리교실’, ‘꽃꽂이 교실’과 같은 서비스가 결합된다. 여기에 더해 지역 주민들이 필요한 세차, 이사, 청소 등 생활편의 O2O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은 진화한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중고거래앱과 경쟁하지 않는다. 당근마켓이 사업을 하는 이유 또한 중고거래 시장 확장 때문이 아니다. 당근마켓은 동네 사람들을 만나도록 하는 플랫폼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지역 기반 매칭 포인트를 기반으로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추진한다. 때문에 흔히 중고거래앱에 결합되는 택배 기반 서비스나 결제 대행 서비스 또한 당근마켓은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참고 콘텐츠 : 당근마켓은 중고거래앱이 아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