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가 공식적으로 급여제 라이더 ‘이츠친구’를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쿠팡,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아닌 ‘쿠팡 라이더’ 모집> 과거 라이더 대상 개별 문자를 통해 모집하던 ‘쿠팡라이더’보다 구체적인 업무조건을 내걸었는데요. 현재 채용 플랫폼을 통해 이츠친구 업무조건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사람인 채용공고)

 

이츠친구 업무 조건

3개월 계약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이츠친구는 주 5일 근무에 오전/오후 근무조 교대 형태로 운영됩니다. 근무지역은 서울 송파구 사무소로 강남지역을 특정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표기했습니다. 향후 타지역 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경력과 학력, 성별, 연령에 무관하게 이륜자동차 운전면허를 소지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이츠친구의 급여는 연봉으로 환산 시 2400~27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배송 역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데요.

추가로 배송수단과 유류비, 통신비, 유니폼과 헬멧, 경조금, 4대보험가입, 보인 및 가족 단체보험, 연차, 대체 휴일을 지원하는 등 정말 ‘직원’으로 일할 인력을 구인하는 중입니다.

이츠친구 혜택(출처: 사람인 채용공고)

 

라이더들 반응을 알아보자


① 급여

이츠친구는 하루 2교대로 근무합니다. 오전조는 점심 주문 중심, 오후조는 저녁 및 야식 주문 중심으로 일할 것이라 추측해볼 수 있는데요. 쿠팡이츠의 마감 시간이 오전 2시임을 고려했을 때, 역으로 8시간씩 2교대로 계산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전조, 오후 6시부터 오전 2시까지 오후조로 맞아떨어집니다. 교대 시간과 가까운 저녁 피크타임에 1시간 정도 오전조와 오후조가 함께 일한다면 최대 9시간 정도 일하게 되겠네요.

2400~2700만원의 연봉을 월급으로 환산해보면 대략 200~230만원으로, 만약 해당 금액이 세전이라면 실수령액은 180~210만원 대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시급으로 계산하면 1만1000~1만3000원 정도 수준이 될 것인데요. 단 여기에 배송 인센티브가 추가됩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 배달 라이더 A는 “보통 전문 라이더들은 주5일 이상 일하며, 특히 주문이 많은 주말 기간에는 웬만해서는 운전대를 잡는다”라며 “숙련된 라이더가 이츠친구와 같은 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도 요즘 배달수수료 기준 실수령액은 최소 월 300만원 가까이 될 것 같다. 이츠친구 인센티브가 아무리 많아도 월 50만원은 넘기 힘들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② 보험

수입 관련 첫 번째 변수는 보험입니다. 기존 라이더들은 배달대행사 소속 여부와 관계없이 유상운송보험을 스스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만큼 보험료 지출은 라이더들의 월수입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요.

관련해 A는 “숙련된 라이더들의 장점은 배달 실력과 더불어 비교적 낮게 책정되는 보험료다. 새롭게 라이더 일을 시작하려는 분들의 단골 질문이 ‘보험료 600만원 나왔는데, 이거 정상인가요?’인데, 그때마다 ‘그나마 싸게 나오셨네요’라는 게 내 답변”이라 말했습니다. 이 보험료를 잘 살펴보고서 월수입을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③ 배송 지원 – 오토바이 등

수입 관련 두 번째 변수는 오토바이입니다. 기존 보유하고 있는 오토바이가 없다면 이를 새로 장만하면서 발생하는 할부금, 리스비가 부담일 수밖에 없는데요. 또 다른 라이더 B는 “사실 보험과 배송수단, 유류비 지원 외에 다른 혜택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만약 배송수단인 오토바이와 관련 유지비를 회사 차원에서 지원한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된다. 단, 보험료와 마찬가지로 신규 진입한 라이더에 한해서”라고 말했습니다.

통신비와 유니폼, 헬멧과 관련해서는 “통신비는 그렇다 치고, 유니폼과 헬멧은 디자인과 실용성이 가장 중요한데 사실 큰 기대는 없다”라며 “그 비용으로 식대를 제공하는 게 최고라 생각한다. 라이더 입장에서 식대는 분명 부담인데, 매번 때 타서 신경 쓰이는 유니폼에 유지비를 들이기보다 넉넉히 식대를 제공하는 게 더 와닿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④ 콜 잡기

월급제로 일하는 라이더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바로 심적 편안함입니다. 고정 수입이 존재하기에 업무시간 내 주어진 주문 건만 차례로 완수하면 됩니다. 픽업 및 배송 지역과 거리를 보며 스트레스받지 않아도 되고, 콜 거부에 따른 불이익을 계산하지 않아도 됩니다. 흔히 말하는 ‘똥콜’에 연속 당첨되더라도 문제없습니다. 아무리 먼 거리를 왕복하더라도 오토바이도 회사 꺼, 유지비도 회사 꺼, 월급 주는 것도 회사라는 가정하에 말이죠.

이츠친구는 ‘완전히 새로운 일자리’

다수의 배달 라이더들이 이렇게 평가합니다. ‘이츠친구’는 기존 라이더들을 위한 일자리가 아니라고. 한정된 요일과 시간에만 일하면서 별도의 유지비 없이 월급을 받으며 배달업에 종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라고 말이죠. 쿠팡친구가 기존 택배기사와 다른 새로운 일자리를 제시했듯, 쿠팡 배달시장 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배민라이더스와는 또 다른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해볼 만하겠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신승윤 기자> yoo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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