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가성비 4K 노트북 라인업 글로벌 공개

HP가 ENVY 라인업 2종을 업데이트했다. 제품은 ENVY 17과 ENVY x360 15 두가지다.

인텔 코어 11세대 모델인 ENVY 라인업은 지난 해 출시된 바 있다. 기본 사양은 풀HD 디스플레이 17.3인치 제품이며, 11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11세대의 내장 GPU인 아이리스 Xe를 탑재하고 있다. 만약 외장 GPU를 사용하려면 지포스 MX 330을 사용할 수 있다. 새 제품은 이 17인치와 동일한 제품 같지만 상세사양이 약간 다르다. 프로세서는 타이거레이크 기반(11세대) i7-1165G7을 사용할 수 있으며, GPU도 지포스 MX450으로 확장됐다.

램 구성이 특이한데, 8GB나 16GB가 아닌 12GB 램을 사용할 수 있다. DDR4-3200MHz로 4GB 1개, 8GB 1개로 구성돼 있다. 물론 저장장치는 기본은 512GB지만 1TB까지 옵션으로 주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는 17.3인치 풀HD지만 선택 사항에 따라 4K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디스플레이가 변경되며 하드웨어 형태도 약간 바뀌었는데, 터치패드 크기가 19% 늘었고, 화면비율도 약간 늘어 화면비가 86.3%로 늘었다. 엔비 17은 씬앤라이트 제품도, HP 노트북 라인업 내에서 초고급 제품도 아니다. 그런데 외관이나 편의성 면에서 고급 제품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다.

무겁고 강한 제품인 만큼 포트 탑재도 확실하다. 썬더볼트4(타입 C), 10Gbps 속도를 보장하는 충전과 데이터 겸용 USB-A, 데이터 전송 전용 10Gbps USB A 2개, 65W 충전기와 AC 단자, HDMI 2.0b 등을 탑재했다. 배터리는 55Wh 수준으로 대용량과 중용량의 중간 정도다. 9~10시간 활용을 보장한다고 한다.

키보드는 풀사이즈이며, 지문인식 센서를 갖고 있다.

이외 HP의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특히 영상통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노이즈 제거와 인핸스 라이팅(Enhanced Lighting)이 인상적이다. 음성을 제외한 노이즈를 제거해주고, 영상 통화를 할 때 화면 조명을 조절해 영상통화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장치다.

ENVY 17은 무게(약 2.54kg)만 감당할 수 있다면 크리에이터의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ENVY x360 15는 HP가 가진 수많은 컨버터블 노트북 라인업 중 하나다. 역시 씬앤라이트라고 보긴 어렵지만 적당한 무게에 큰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다. 무게는 1.8kg이다.

x360의 가장 큰 특징은 AMD나 인텔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AMD 프로세서는 라이젠 5 5500U 혹은 라이젠 7 5700U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i5-1135G67과 i7-1165G7을 선택할 수 있다. 성능 면에서 고급 사양을 선택할 여지가 있고 프로세서 선택권도 높다.

코어 수는 AMD쪽이 더 높지만 인텔 모델은 대신 썬더볼트4 포트를 갖추고 있다. AMD 모델은 썬더볼트 대신 USB-C 3.2(Gen 2), 디스플레이 포트 1.4, USB-PD지원 포트를 갖추고 있다. 두 제품은 공통적으로 USB-A 3.2 Gen 1(5Gbps) 2 개, AUX 연결, HDMI 2.0b, AC단자를 갖추고 있다. 배터리는 51Wh다.

디스플레이 구성은 풀HD 패널이지만 4K OLED 선택 옵션을 갖고 있다. 램은 8GB DDR4-3200MH를 갖추고 있으며 256/515GB 중 선택할 수 있다. ENVY 17과 마찬가지로 GPU는 지포스 MX450까지 선택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내장 GPU를 사용한다.

상세사양도 프로세서에 따라 달라지는데, 인텔 모델은 와이파이 6 등 인텔 칩 고유 사양이 그대로 사용된다. 썬더볼트 4 포트가 있으며 i7 모델의 경우 램이 기본 12GB로 구성된다. 편의사항 면에서는 인텔이, 가격과 코어/스레드 수는 AMD가 조금 더 유리한 셈이다.

AMD 모델의 가격은 라이젠 5 기준 750달러부터, 라이젠 7 모델은 960달러부터 시작한다. 인텔 모델은 i5 900달러, i7 모델은 1050달러부터 시작한다.

두 제품은 씬앤라이트 제품은 아니지만 데스크톱급의 강력한 성능과 훌륭한 가성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4K 화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 직업군에서의 수요가 기대된다. GPU가 게임용이 아닌만큼 게임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저가 제품보다는 성능으로 승부하는 HP가 이 정도의 저렴한 제품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품군이다.

두 제품은 북미에서 4월 출시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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