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 노트북 하나로 멀티 스크린 효과 내는 젠북 듀오 시리즈

전 세계인이 리모트 워크로 등떠밀린 현재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래라면 노트북은 대부분 가성비 제품 혹은 그램, 맥북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맥북은 쓸 수 있는 사람이 정해져 있고 그램은 가벼운 것 외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렵다. 이외의 선택을 찾는다면 젠북 듀오 시리즈를 고려해보자.

젠북 듀오 시리즈는 지난해를 휩쓴 혁신 노트북이다. 혁신상과 디자인상을 다수 수상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단순히 모양이 예뻐서가 아니라 그 모양이 사용성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젠북 시리즈는 노트북 하판에 스크린패드 플러스로 부르는 스크린을 하나 더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서브 모니터를 단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하단의 창은 영상 편집 앱의 타임라인, 각종 메신저, 게임 미니맵 등 작은 화면에 어울리는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젠북 듀오 UX481

젠북 듀오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화면 크기는 14인치, 보조 스크린은 12.6인치다. 기본적인 기능은 다른 제품과 동일하다. 하판 위에 스크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터치패드는 우측에 치우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일러스를 지원해 세컨드 스크린을 액정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 CPU도 지난해 등장한 인텔 코어 프로세서 10세대 i5와 i7을 사용해 최신 사양에 가깝다. 무게가 약간 부담스러운 편인데 1.5kg에 달한다.

가격은 i5-10210U/SSD 512gB 149만9000원, i7-10510U/SSD 1TB 169만9000원이며 램은 16GB로 동일하다. 최저가 쇼핑을 통해서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젠북 프로 듀오 UX581

젠북 듀오와 젠북 프로 듀오는 외모는 비슷하지만 상세사항에서 꽤 많은 차이가 난다. 젠북 듀오는 1080p LCD 화면을 사용하는 데 비해 젠북 프로 듀오는 4K OLED 화면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따라서 주 사용 용도가 크리에이터 등이라면 프로 듀오를 고려해보는 것이 낫다. 화면 크기 역시 15.6인치로 일부 차이가 난다. 제품이 크기 때문에 하판 스크린패드 플러스의 크기 역시 차이가 있다. 무려 14인치에 달하며 이 부분 역시 4K 디스플레이(3840 x 1100)를 사용한다. 즉 4K 디스플레이를 두 개 혹은 한 개 반 정도 사용하는 셈이다. 해상도에 맞춰 MX250 GPU를 사용하는 듀오 모델과 달리 최대 RTX2060까지 탑재할 수 있다. 게이밍 PC로 사용하고도 남는 하드웨어다. CPU는 최대 i9까지(9세대), 램은 32GB, SSD는 1TB까지 탑재할 수 있다.

터치패드 역시 기본적인 기능은 동일하지만 LED가 들어와 가상 넘버 패드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젠북 듀오와의 차이점이다.

각종 편의 기능을 탑재한 덕분에 무게는 2.5kg으로 꽤 무거운 편이며, 가격은 더 무겁다. 369만9000원부터.

 

ROG 제피러스 듀오 15 GX550

지난해 세컨드스크린으로 재미를 본 에이수스가 자사 게이밍 랩톱에도 이 스크린을 넣었다. ROG는 에이수스의 게이밍 랩톱 브랜드다. 인텔 최신 프로세서인 10세대 H 시리즈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인텔이 지난 4월 3일 발표한 10세대 코어 H 시리즈는 일반 주사율은 평범하지만 터보부스트에서 폭발하는 성능이 높은 프로세서다. 따라서 게이머 혹은 크리에이터에게 추천하고 있다.

이중 거의 최고사양에 해당하는 Intel i9-10980HK를 탑재하고 GPU도 RTX 2080 Super를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GX550이다. i7-10875H/RTX2070 Super 옵션도 있다.

게이밍 랩톱인 만큼 여러 특성이 프로 듀오와 다르다. 우선 스크린은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080p에 주사율 300Hz, 응답속도 3ms짜리 패널, 또는 4K 패널이다. 각각 게이머용과 크리에이터용으로 나눌 수 있겠다. 기본적인 패널 크기는 15.6인치 메인 스크린, 14인치 스크린패드 플러스(60Hz)로 젠북 프로 듀오와 동일하다. 그러나 이 제품은 OLED가 아닌 IPS(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발열 처리가 직전 모델보다 조금 개선됐다고 한다.

스크린패드 플러스(하단 스크린)은 지난해 모델들과 다르게 살짝 위로 들어 올릴 수 있다. 책상에 놓고 본다면 보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상세 사양 역시 뛰어나다. 램은 32GB까지, SSD는 1TB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무게는 프로 듀오보다 약간 가벼운 2.4kg이다. 특이한 점은 웹캠이 없다.

전반적으로 프로 듀오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 느낌인데 가격은 더 업그레이드됐다. 국내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외 가격은 2999달러~3699.99달러(약 365만원~450만원). 국내에는 6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관련 글

첫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