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월 11일 개발자 행사를 앞두고 듀얼스크린용 윈도우인 윈도우10X의 UI를 일부 공개했다. 윈도우10X는 윈도우 코어 OS 기반의 제품으로, 윈도우를 단순화한 버전이다. 따라서 윈도우10과는 다른 OS에 해당한다. 또한, IoT, 모바일, PC, 엑스박스를 포함하는 UWP(Universal Windows Platform) 앱 활용으로 제한되지 않는다. 듀얼스크린용 전용 앱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이 전용 앱은 전통적인 윈도우에서 실행되지 않아도 된다고 풀이할 수 있다. 윈도우 프로그램은 사용할 수 있으며 Win32 응용 프로그램 역시 컨테이너 구동을 통해 지원한다.

MS가 먼저 공개한 것은 안드로이드 기기인 서피스 듀오용 SDK이지만 이 형태를 통해서도 듀얼스크린 OS의 UI를 대강 유추할 수 있다.

서피스 듀오

듀얼스크린 경험의 핵심은 싱글, 스패닝, 풀스크린이다. 이 모드들은 대부분 가로로 펼쳤을 때를 기본으로 한다. 세로로 펼쳤을 경우는 기존의 윈도우와 비슷한 형태가 되므로 UI에서 우선으로 생각할 요소는 아니다.

가로 모드에서 싱글은 윈도우 태블릿 한대, 윈도우 바탕화면 한대를 붙여놓은 듯한 모습이다. 한쪽에는 아이패드를 세로로 들었을 때와 같은 앱, 그 옆에는 윈도우 바탕화면이 실행된다.

앱 실행에서 꼭 필요할 듯하며, 폴더블 랩톱에서도 핵심이 될듯한 스팬 모드는 앱을 가로로 확장시킨 모습이다. 이 경우 중간의 테두리가 매우 거슬리게 되므로 폴더블 랩톱에서의 활용방안이 더 중요해지는 모드에 해당한다. 그러나 윈도우에 힌지를 인지하는 인터페이스가 포함되므로 힌지를 최대한 피하는 모드 역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힌지가 없는 폴더블 랩톱에 더 유리한 OS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풀스크린 2종의 경우 한쪽만을 풀스크린으로 쓰거나(싱글), 양쪽 모드를 풀스크린으로 사용하는 방법(스팬)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윈도우는 듀얼스크린을 위한 다양한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양쪽에 화면을 걸쳐서 사용하는 익스탠드 캔바스(Extended Canvas), 한쪽에는 앱을, 한쪽에는 앱을 조작하는 아이콘을 탑재한 컴패니언 페인(Companion Pane), 양쪽에 별도의 페이지를 사용하는 투 페이지, 같은 앱을 양쪽에서 다르게 보여주는 듀얼 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와 SDK, 윈도우용 듀얼스크린 화면을 보여주는 마이크로소트 에뮬레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SDK 제공은 2월 11일 발표에서 더 많은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히고 있다.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마이크로소프트 에뮬레이터

서피스 네오의 세로 모드 활용법, 가상키보드 위치에 물리 키보드를 놓으면 젠북과 비슷한 형태가 된다

젠북 프로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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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모드에 대해서는 많은 내용이 공개돼있지 않지만, 하판에 가상 키보드를 띄우거나, 태블릿으로 사용하거나, 무선 키보드를 사용했을 때 남는 화면을 터치패드나 젠북의 듀얼스크린처럼 사용하는 등의 모드를 이미 공개한 바 있다.

윈도우10X는 윈도우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제품이 될 것이며, MS 역사에도 일종의 분기점이 될 예정이다. 윈도우10X는 2020년 가을 공개되며, 해당 시기에 맞춰 다양한 듀얼스크린 노트북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