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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IT] 애플이 아이폰 15 이벤트에서 밝히지 않은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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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IT, 이제 애플 이벤트가 진행된 지 이틀이 지났는데요. 애플은 키노트에서 항상 몇가지 트릭을 사용해서 진실을 교묘하게 가리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제가 오늘은 그 정보들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꼭 나쁜 소식만 있는 게 아니고요. 좋은 소식도 많습니다.

첫번째로 인퓨즈 글래스 이야기를 해볼까요. 애플이 이 이야기를 간단하게 하고 넘어갔는데요. 15 일반 시리즈 모델 후면 유리가 인퓨즈 글래스, 영어로는 color-infused glass라고 부릅니다. 이게 뭐냐면 유리도 염색이 돼 있다는 거예요. 사실 후면 유리 지금까지 대부분 투명이었죠. 그래서 깊이감이 있는 건데, 반대로 이번에는 컬러를 넣은 유리를 쓰면서 전체를 하나의 물질 같은 디자인으로 뽑았다-이런 이야깁니다.

그리고 15 일반 시리즈에서는 24MP 고화질 사진 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죠. 이거 원래 프로에도 있던 2배 줌 이야깁니다. 애플은 카메라 화소 배치를 특이하게 하는데요. 원래는 RGBW 뭐 이런 식의 픽셀을 4800만개 배열한다고 하면 애플은 RRRR, GGGG 이런 식으로 픽셀을 배치합니다. 이러면 두배 줌을 당겼을 때 손실이 하나도 없는 사진이 나오게 되죠. 줌 당길 때도 좋고 저조도일 때도 좋습니다. 그러니까 광학 줌 레벨 퀄리티 줌 이렇게 부르는 모드들이 있어요. 이거 그냥 디지털 줌입니다. 화소 배치가 특이하기 때문에 광학 줌처럼 사진이 나오는 거지. 실제로 광학줌은 프로 모델에만 들어가요.

자, 연락처 포스터 기능.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건 WWDC에서 이미 밝힌 iOS 17 기능이에요. 여러분이 다른 아이폰에 전화를 합니다. 그럼 그 사람한테 여러분의 포스터가 뜨는 거예요. 만약에 여러분이 인물사진 모드로 멋있는 사진을 찍었다-하면 그런 사진을 넣어도 되고요. 캐리커처나 그림 같은 걸로 설정하셔도 되겠죠. 여러분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모드가 될 겁니다. 참고로 저는 성형 상담 받으려고 CT 찍은 게 있거든요. 여러분은 이제 제 전화를 받으면 제 3D 얼굴을 받게 될 겁니다. 자 그리고 앞으로 연락처는 아이폰끼리는 네임드롭, 폰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 교환이 가능하게 된 것도 기억하시고요.

자, 파인우븐 이야기해 볼까요. 이게 굉장한 것처럼 이야기했는데 이미 알칸타라라는 소재가 2009년에 나와 있었습니다. 섬유로 만드는 가죽 같은 제품이에요. 굉장히 얇은 실을 꼬아서 벨벳 같은 소재를 만드는 건데, 이게 습기에도 강하고 환경에도 좋고 이러니까 슈퍼 카들이 스티어링 휠에 많이 적용하는 소잽니다. 심지어 가죽보다 비싸요. 파인우븐이 아마 이 알칸타라랑 비슷한 소재가 아닐까 싶고요. 탄소발자국 0 달성했다고 했죠. 알칸타라는 이미 2009년에 탄소발자국 0을 달성했습니다. 놀라운 일 전혀 아닙니다. 그 핑계로 가격이나 안 올렸으면 좋겠네요.

자, Qi2 지원. 여러분 맥세이프로 아이폰 많이 충전하시죠. 이번에 USB-C로 바뀌면서 무선에서도 표준을 도입하기로 됐습니다. 이걸 왜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은지 모르겠는데, 에어팟 프로, 애플워치 이것들 이제 아이폰 전기를 빼서 충전 가능하고요. 이 휴대용 제품들은 앞으로 Qi2 표준도 지원합니다. Qi, 해외에서는 주로 ‘치’로 부르는데요. 우리가 기모은다-고 말할 때 그 깁니다. 이게 해외 무선 충전 표준 이름인데 Qi2는 맥세이프처럼 자석을 지원해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Qi2 충전기로 에어팟 프로 2, 애플 워치, 그리고 넓게 보면 아이폰까지 다 속도 제한 없이 충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니까 애플이 드디어 충전기 장사는 그만한다-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회사 거 막 쓰셔도 돼요. 요즘 QCY 좋잖아요. 아마 QCY에서 모든 게 다 되는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예상해 봅니다.

자, 아이폰 프로 이야기해 볼게요. 자, 이벤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이야기. 티타늄 프레임이죠. 그리고 그 내부층에는 알루미늄이 있다는 것도 이야기했고요. 그래서 각각 19g씩 줄어서 프로 모델은 187g, 프로 맥스 모델은 221g이 됐습니다. 원래는 206g, 240g이었어요. 많이 줄었죠. 그런데 애플이 안 밝힌 게 하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베젤이 줄었기 때문에 가로 세로도 조금씩 줄긴 했는데요. 약 1미리씩 줄었습니다. 그런데 두께는 둘 다 7.85mm에서 8.25mm로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약간 이렇게 안으로 구겨 넣은 거죠. 하여튼 두꺼워졌다는 거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리고 가격 안 올랐다-뭐 이렇게 말하는데 14 프로 맥스 모델에는 128GB 옵션이 있었습니다. 이걸 없애버렸어요. 256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128만 필요한 사람도 256을 사야 하죠. 왠지 내년에는 프로 모델도 256부터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결국 가격이 오른 효과가 났습니다.

자, 애플 워치 이야기는 딱 하나만 해볼게요. 온디바이스 시리가 가능해졌다고 여러 번 밝혔죠. 이게 무슨 뜻이냐면 인터넷 안 통하는 데 가도 시리가 작동된다는 말입니다. 내부에서 다 처리가 된다고 해서 온디바이스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모든 명령이 되는 겁니다. 내부 정보로 파악 가능한 것만 할 수 있어요. 내가 어제 얼마나 잤지? 건강 링 얼마나 채워졌지? 혈당이 얼마지? 이런 것만 물어볼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날씨 어떻지? 이런 질문은 인터넷이 연결돼야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안 될 겁니다.

자, 애플에서 안 밝힌 정보는 일단은 이 정돕니다. 제가 또 여러 가지 정보들을 알아 온 후에 기사로 다시 올려놓을 테니까 저희 사이트도 참고 해주시고요. 다음 시간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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