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재팬 “글로벌로 나갈 국내 콘텐츠 구한다”

일본에서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재팬이 지난 2월 국내 웹툰 콘텐츠 발굴을 위한 자회사 ‘스튜디오 원픽’을 설립하고 홈페이지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시기 카카오재팬은 대원미디어의 자회사 스토리작과 손잡고 일본에도 ‘셰르파스튜디오’를 열었는데, 두 회사를 통해 한일간 콘텐츠의 시너지를 내보겠다는 전략이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스튜디오 원픽과 셰르파스튜디오를 통해 한일 양국에서 우수한 창작자와 작품을 동시에 육성하여 이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자 한다”며 “독자에게 원픽이 될 최고의 작품을 제공하고, 창작자에게는 함께 일하고 싶은 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재팬이 굳이 국내에서 스튜디오를 연 까닭은 한국에서 인기를 얻었던 웹툰이 일본 현지에서도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콘텐츠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픽코마에서 공급하는 만화 중 국내IP는 작품수 기준 전체의 1.3% 밖에 되지 않지만 이 작품들이 가져오는 수익은 매출의 35~40%를 차지했다.

스튜디오 원픽의 대표는 한국 만화잡지 시장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이큐 점프’의 편집장 출신 김현주 씨가 맡았다. 이 외에 웹툰과 웹소설 전문 기획자와 현직 웹툰 각색 작가 등이 참여했다. 카카오재팬 측은 스튜디오 원픽을 통해 제작하는 콘텐츠를 국내 플랫폼은 물론, 픽코마 등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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