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아쉬움이 큰 카카오톡 주식 서비스

이젠 카카오톡에서 메신저, 쇼핑, 게임을 넘어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카카오톡이 슈퍼앱을 지향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주식구매까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이제부터 사용자는 원하는 종목의 시세를 카카오톡 앱에서 보고 매수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11일 카카오톡 안에서 주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 앱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시세확인부터 체결완료 확인까지 주식 주문의 전 과정을 카카오톡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에서 주식 거래를 하려면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런 다음 주식을 누르고 ‘바로사기’를 누르면 된다. 바로사기에서 ‘주식 주문’을 누르면 주식 구매 화면이 나온다. 사실 이 과정이 쉽진 않았다. 서비스가 눈에 띄지 않아 서비스를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잇따른다. 

주식 구매 UI, UX는 카카오페이 앱과 동일하다. 사용자는 원하는 종목을 직접 검색해서 구매할 수 있다. 지정가와 시장가로 주식 구매, 판매, 전체취소 주문을 할 수 있다. 해외주식의 경우 소수점 구매도 가능하다. 

카카오톡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

기자는 평소 눈여겨봤던 종목을 검색했다. 수시로 바뀌는 현재 시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차트였다. 우측 상단에 ‘차트보기’를 누르면 카카오페이 앱으로 이동한다. 카카오톡에서는 차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우 많은 사용자들이 다시 카카오톡으로 돌아와서 주식을 구매하기보다 카카오페이 앱에서 주식을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 

기자는 다시 카카오톡 앱으로 돌아와 수량을 누른 뒤 구매하기를 눌렀다. 이때 부족한 돈은 카카오페이에 연동해둔 계좌로 충전이 이뤄진다. 사용자는 구매 버튼만 누르면 주식 거래가 완료된다. 

카카오톡 버전에서는 카카오페이 앱처럼 토론방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만, 차트, 호가, 실현손익 현황은 카카오페이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간단한 매도, 매수 서비스 정도만 카카오톡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왜 카카오톡에 주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일까.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은 사용자 경험 확대 측면을 이유로 들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앱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카카오톡에는 간단한 주식주문, 주문내역 확인, 알림 서비스 등과 같이 가벼운 기능을 넣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카카오톡 앱에서 주식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카카오페이보다 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즉, 주식 서비스를 이용하기까지 카카오페이 대비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복잡하다. 여기에 아직 카카오톡에서는 일부 서비스만 제공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주식의 핵심 서비스인 차트, 호가, 실현손익 현황을 카카오페이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일각에선 이번 서비스가 카카오톡과의 시너지가 발휘되지 않았다는 아쉬움의 의견이 나온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주식을 검색해서 사는 것처럼 카카오톡과 주식 서비스가 결합됐을 때 시너지가 생기는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며 “지금 카카오톡에서 주식 서비스를 찾기도 어렵고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는 앞으로 카카오톡 내 주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향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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