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잔혹사 – 에어팟 2세대 출시에 부쳐

아틀라스의 목걸이 에어팟 이전에도 완전 무선 이어폰이 없는 건 아니었다. 넥밴드가 있었지만 그건 어째 커다란 짐을 어깨에 들쳐멘 형벌을 받은 아틀라스 같은 꼴이 된다. 혹은 끝없이 돌을 굴려 올려야 하는 시시포스. 목이 한없이 무거워 보인다. 주로 가장으로 보이는 이들의 인생의 무게가 한층 더 무거워진 느낌이다. 거기에 스타일링을 무조건 박살 내는 로즈골드 같은 컬러를 사용한다면 화룡정점이다. 편의성과 음질 면에서만큼은 인정한다.   에어팟의 진정한 유행은 에어팟이 공개되고 출시되기 전, 그러니까 2016년 9월 8일과...

더보기

블루투스 이어폰과 스피커를 한꺼번에, 피아톤 볼트BOLT를 써봤다

  IT 기자를 괴롭히는 방법이 있다. 핸드폰 뭐 사야 돼? 그건 비싸지 않아? 노트북 뭐 사야돼? 그건 왜 그렇게 비싸? 맥북은 결제 안 되지 않아? 같은 질문을 꼬리를 물면서 하는 것이다. 이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IT 기자가 된 것을 후회한다. 그런데 요즘은 하나 늘었다. 블루투스 이어폰에 관한 것이다. 에어팟 줄 없으면 불편하지 않아? 귀에서 빠지지 않아? 분리되면 잘 잃어버리지 않아? 이런 질문을 받고 있노라면 집에 가서 엉엉 울고만 싶다.     양쪽 유닛이 분리돼 있는 이어폰은 100%...

더보기

이어폰 보관함을 스피커로 쓸 수 있는 피아톤 볼트BOLT

  2016년 9월 7일을 기억한다. 아이폰이 3.5파이 단자를 멸종시킨 날이다. 고통의 순례길이 시작된 날이라는 의미다. 집에 있는 모든 이어폰이 쓸모없어졌으며,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챙기는 날은 따로 3.5파이-라이트닝 젠더 혹은 다른 이어폰을 챙겨야 했다. 직업 특성상 여러 폰을 쓰는데 안드로이드를 쓰는 날은 또 방구석에 쳐박아둔 3.5파이 이어폰을 뒤적뒤적하면서 찾아낸다. 해답은 블루투스 헤드폰이다. 당시 대세는 넥밴드였다. 그러나 넥밴드는 옷과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고 가격이 비싸다. 물론 그런 만큼 품질은...

더보기

[써보니]음악 듣는 경험의 재발견 ‘에어팟’

애플이 에어팟을 출시했다. 애초 10월 말 출시 예정이었지만 두 달 정도 늦은 12월 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폰7과 함께 공개되면서 혹자는 아이폰에 에어팟을 번들로 끼워주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하는데, 아이폰7에는 라이트닝 단자에 꽂는 유선 이어팟이 딸려 온다. 에어팟은 21만9천원에 따로 파는 액세서리다. 에어팟은 무선 이어폰이다. 더 정확히 들어가자면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애플이 갑작스레 무선 이어폰을 왜 내놓았을까? 에어팟에 궁금한 건 소리가 아닐 게다. 애플이 블루투스 음향 기기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어떤 다른...

더보기
로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