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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IT] 에어팟의 새로운 혁신, 청각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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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의 까다로운 IT, 오늘도 집에서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빨리 알려드리고 싶은 기능이 있어서 집에서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얼굴이 좀 엉망인데 그래서 좀 멀리 갈게요. 코에 여드름이 나갖고 급하게 화장을 해봤는데 그래서 지금 거의 밀가루 떡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거는 애플의 또 다른 혁신 얘기입니다.
애플은 제품만 내면 혁신이 없다는 얘기를 듣잖아요.
근데 최근에는 혁신이 정말 큰 게 하나 나왔습니다.
우리가 느끼기에는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어떤 사람들한테는 굉장히 중요해요.
우리가 한창 설 연휴를 즐기고 있을 때 현지 시각 9월 14일이죠. 9월 14일에 에어팟 프로2가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에어팟 프로2가 보청기로 인정을 받은 거예요.
일반 의약품이라고 해서 오버 더 카운터, 오버 더 카운터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거는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의료기기나 의약품 이런 것들을 OTC라고 그러는데, 오버 더 카운터. 에어팟 프로 2가 보청기로 인정을 받아버렸습니다.
그리고 iOS 18에서 Hearing Aid, 청각 보조 기능이 공식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를 쓰면 보청기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 경미한 난청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보청기로 쓸 수 있다-이렇게 되는 거죠. 이게 굉장히 의미가 많은데 일단 보청기가 비쌉니다.
보청기가 한 200만 원에서 한 500만 원 정도로 굉장히 비싼데요.
에어팟 프로 2는 34만 원인가 그 정도 하잖아요.
그러니까 보청기치고 굉장히 저렴한 거죠. 물론 개인 맞춤 보청기만큼은 성능이 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보청기를 대체할 수 있을 용도는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이 기능은 투명음 모드 있죠. 어댑티드 트랜스퍼런시 모드. 주변 소리도 들려주는데 주변 소리를 걸러서 들려주는 거. 공사장 소리는 빼주고 사람 소리는 더 잘 들리게 하고 이 기능을 강화하면 보청기 기능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난청이 있는 분들은 iOS 18, 그리고 에어팟 프로 2 이상 그리고 iOS 18이 가능한 아이폰, 아이패드에 대해서만 작동, 그리고 18세 이상의 성인으로만 대상을 한다고 하네요.
일단 끼고 자기가 어떤 소리가 안 들리는지를 폰에서 한 다음에 그다음에 소리를 조정해 주는 형태예요.
그러니까 목소리를 굉장히 중폭 시킬 수도 있고 고음을 듣기 힘들어하는 분들한테는 고음을 쫙 낮춰주거나 이런 게 가능하다는 거죠.
보청기가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미국인 6명 중 1명 정도가 실제로 보청기를 쓴다고 하네요.
국내에서는 한 20% 정도 분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게 비싸기도 한데 경증인 분들은 보청기를 끼기 원치 않는 분이 많다고 하거든요.
외부에서 봤을 때 티가 나니까 안 끼고 싶을 수 있죠.
그래서 에어팟 프로를 끼고 다니면 에어팟 프로가 정말 좋은 대안이 되겠죠.
예를 들어서 젠 Z, 20대 10대한테는 에어팟을 끼고 서로 대화하는 게 예의를 어기지 않는 행동이라고 하잖아요.
우리나라에도 보면 편의점 같은 데 보면은 아르바이트생 분들이 이렇게 끼고 일하시는 분들 많죠 저는 그게 이상하지 않은데 그게 불편한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에어팟이 보청기가 되면 모르는 사람이 에어팟을 끼고 있어도 우리가 벗으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이제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난청을 갖고 계신 분들은 에어팟을 끼면 어떤 힙한 느낌과 그리고 보청기 기능까지 갖게 되는 거죠. 그러면 더 많은 사람이 에어팟을 끼고 대화를 하게 될 겁니다.
애플 대단하죠. 이제 미국은 에어팟 낀 사람 천지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나이 많은 분들은 원래 이어폰 잘 안 끼시잖아요. 이런 점이 해결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애플이 이 기능을 지원하면서 청각 헬스케어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하게 돼 버리니, 애플은 이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애플 워치가 있기 때문에 심박수 ECG 이런 거 체크하기 때문에 헬스케어 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근데 더 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제 나아가게 된 거죠.
그런데 이게 보청기로서 역할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잖아요.
저는 난청이 없기 때문에 이걸 잘 모르는데 그래서 제가 한번 찾아봤는데요.
미국에 있는 클리프 올슨 청각 학자인 분이 자기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여기서 찾아봤는데요.
에어팟 프로 2를 보청기로 바꿀 수 있어서 어떻게 되냐 하니까 생각보다 훌륭하다,
생각보다 결과가 나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계시거든요.
또 장점이 또 있습니다. 일반 보청기는 초당 700회 소리를 스캔해요.
그런데 에어팟 프로는 초당 4만8000번 스캔합니다.
H2 칩셋 때문인데 그래서 사운드 왜곡을 더 적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거죠.
물론 보청기만큼 훌륭한 기능을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용 보청기는 개인 소리를 다 파악하고 귀에 본도 뜨고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그러니까 전문 보청기보다 나을 수는 없지만 경미한 난청이 있는 분들에게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이렇게 클리프 박사가 말씀하시고 계시고요. 이분이 실제 테스트도 진행을 했다고 하는데요.
단점도 있었습니다. 1000Hz 이상, 그러니까 높은 소리에서는 처방과 일치하지 않아서 소리를 과소 증폭시켰다고 해요.
그래서 잘 안 들리는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아래 소리에서는 괜찮았다 이런 얘기가 있고요.
투명 모드 톤 컨트롤을 어둡게 설정하면 저주파가 고주파의 선명도를 압도하는 상향 확산 마스킹이라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가 에어팟 배터리가 문제죠. 에어팟 프로 2 배터리 수명은 완충했을 때 유닛당 6시간이죠. 6시간은 이 난청이 있는 분들은 보청기를 하루 종일 끼셔야 되기 때문에 6시간을 지속해서 다시 충전하고 이런 게 굉장히 불편할 겁니다.
그러니까 오티콘 레얼이나 포낙 루미티 이런 제품들이 있는데 이런 제품들은 하루 종일 쓸 그렇지만 에어팟 프로는 하루 종일 쓸 수 없다,
중간에 충전을 해야 된다, 그리고 불편한 점도 있겠죠. 에어팟 하루 종일 끼고 있으면 불편하잖아요.
커널형 이어폰이 개인 맞춤형 보청기 귀에 본을 떠서 하는 개인 맞춤형 보청기보다 편할 리가 없죠.
하루 종일 끼고 있으면 불편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지만 효과는 굉장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제 이거를 보청기로 쓰기 시작하는 분들이 나오면 미국의 어떤 분들도 에어팟을 낀 사람한테 예의가 없다는 말을 할 수가 없을 거예요.
그리고 미국뿐만이 아닙니다. 아이폰을 많이 쓰는 유럽 그리고 일본 우리나라 이런 데서 에어팟을 끼고 다닐 때 저게 보청기 기능도 된다는 게 알려지면 판매량도 늘어나고 에어팟을 끼고 다니는 사람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겠죠.
그래서 애플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애플 하는 짓 보면 미울 때가 많죠. 독점하고 막 너무 비싸게 팔고 이럴 때 짜증 나잖아요.
근데 이 히어링 에이드 기능만큼은 정말 최고다. 아무도 욕할 수 없다.
그리고 기능이 정말 보청기만큼 올라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애플이 참 이런 면에서는 참 잘합니다. 제가 이제 접근성 심사위원을 옛날에 했었었는데 접근성이 뭐냐 하면 모두가 편하게 인프라를 쓸 수 있는 거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는 원래 시각 장애인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거예요. 좋잖아요. 안 다치고 막 기댈 수도 있고 그리고 계단에 턱이 없어지면 장애인 노약자 분들도 편하지만 올라가기 편하죠.
계단 쓰는 거 무릎에 안 좋을 때 많은데 좋아지죠. 그러니까 애플이 이런 접근성 기능 의료 수준까지 가는 접근성 기능을 많이 내놓으면 내놓을수록 우리는 아이폰을 쓰는 게 더 편해지고 좋아질 겁니다.
애플 정말 이번에는 칭찬합니다. 저는 난청이 없기 때문에 이 기능을 리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히어링 에이드가 나오면 한번 써보고 여러분한테 쇼츠라도 한번 올려드리도록 해보겠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애플 칭찬해 주시고요. 다음에는 아이폰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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