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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IT] 미리보는 CES2024, 게이밍·웨어러블 혁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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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종철의 까다로운 IT, 여러분은 안 기다리셨겠지만, 리뷰어들은 기대하는 행사가 다가왔습니다. 바로 CES 2024. 원래는 가전전시회인데 요즘은 가전보다는 첨단 제품이 제일 많이 나오는 전시회가 됐죠. 리뷰어들한테는 거의 명절입니다. 그런데 이 CES가 지난 주에 미리 혁신상을 공개했어요. 이 제품들을 가만 보면 2024년 제품 트렌드 눈에 들어오거든요. 눈에 띄는 제품들, 한번 정리해봅니다. 우선, 삼성·LG는 제외할게요. 상을 너무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따로 다루도록 하고요. 나머지 회사들. 한번 먼저 보겠습니다.

자, 먼저 게이밍.

어퍼런스(Afference)의 팬텀(Phantom). 우리가 VR·XR을 다룬 게임들을 영화를 보면 항상 장갑이 나오죠. 작년에도 유압장치 장갑이 CES에 나오고 그랬었는데요. 이제는 거의 진짜 장갑 수준인 제품이 나왔네요. 반지 다섯개를 끼고 손목에 진동을 주는 건데, 손가락 단위로 세분화해서 피드백을 준다고 합니다. 여기서 야한 생각을 했다면, 저만 쓰레깁니까 여러분? 하여튼 게임할 때 아주 좋겠는데요.

자, 게임 기기 쪽에서는 사실 여러분이 다 아실만한 제품들이 상을 받았어요. 리전 고, 로그 앨리 같은 휴대용 게임기들이죠. 그런데 아주 이상한 게이밍 랩톱이 하나 나왔습니다. 에이수스 로그 Flow Z13 브랜드를 달고 나왔고요. 테크웨어 브랜드인 아크로님과 협업했다고 하네요. 보면 백팩에 가방을 넣는 게 아니라 노트북 자체가 백팩입니다. 이상할 것 같은데 아니에요. 멋있습니다. 아크로님 느낌이 제대로 나고요. 사양은 i9-13900H, RTX 4070을 넣었다고 하니까 문제없겠죠. 게임 매니아 기준이 아니라 패션계에서 생각하는 간지와 성능을 다 갖춘 제품, 시도 자체가 없었었는데요. 꽤 괜찮은 제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자, 리프 모션 컨트롤러. 리프는 원래 손을 추적하는 기기죠. 거기에 XR 디스플레이를 호환시킬 수 있습니다. 항상 화제성은 몰고 다니는 회산데 퀘스트처럼 흥행은 잘 못하는 회사예요. 이번에 또 모션 컨트롤러 2를 내놨고요. 장갑도 필요없이 손가락을 다 인식한다고 하네요.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XR2와 다 호환되고요. 매직리프와도 당연히 호환되겠죠. 손만으로 게임을 하거나 디자인을 하는 행동 같은 것들이 가능하겠네요. AR 글래스와 함께 쓰면 정말 괜찮겠습니다.

자, 그 다음은 파이맥스 크리스탈. 파이맥스 잘 아시죠? 최초로 VR에서 4K를 구현한 업체고요. 이번에는 QLED에 미니LED 디스플레이를 넣었습니다. 보통 VR 기기 렌즈는 LCD거든요. 그런데 QLED로 바꾸면 어두운 부분을 약간 끌 수 있죠. 어두운 부분을 완전히 끌 수 있는 마이크로 OLED 수준은 아니지만 훨씬 개선될 겁니다. 거기다가 파이맥스는 윈도우, 스팀 이런 거랑 다 호환되거든요, 그래서 거의 모든 VR 게임을 지금보다 더 선명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 음향 기기와 웨어러블 몇가지 보겠습니다. 이미 여러분이 다 아시는, 몇가지는 제가 리뷰도 했던 제품들이 상을 받았어요. 보스 QC 울트라 헤드폰. 리뷰 참조하시고요.

자브라의 엘리트 8 액티브. 국내에도 출시한 노캔 헤드폰이죠. IP68 방수방진, 돌비 오디오가 특징입니다.

그리고 유니티 헤드폰. 이 제품은 저도 처음 보는데 무손실 오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블루투스가 아니라 와이파이로 음원을 갖고 오고요. 최대 24비트/192kHz 스트리밍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코덱 다 지원하고요. 머리추척, 듀얼 코어 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 12개의 마이크가 달렸다고 하는데 이정도면 그냥 헤드폰이 아니라 헤드폰 모양의 컴퓨터 수준입니다. 제가 한번 구할 수 있으면 한번 구해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더스크 RX 글래스. 처방 가능 색조 제어 안경입니다. 그러니까 시력 교정 안경인데 주변광 센서를 통해서 안경 색도 변한다는 거예요. 원래 이런 안경은 있잖아요. 그런데 그냥 어둡기만 바뀌는 게 아니라 색조가 변한다는 거 보니까 여러 색의 선글라스가 되는 모양이네요. 재밌습니다.

카이사르. 여러분 박수 치세요. 매일 15분씩 음경에 착용해서 정자 운동성, 발기 강성,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는 기기입니다. 박수 치셨죠? CES 혁신상이 아니라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하는 제품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착용을(삑-)

자 제가 가장 기대하는 제품, 혼다 모토콤팩토입니다. 저 박스안에 바퀴, 손잡이가 다 수납되는 제품이고요. 전기 바이크입니다. 딱봐도 재밌겠죠.

자, 가민 베뉴 3가 웨어러블에서 혁신상을 받았네요. 제가 끼고 있는 이겁니다. 다음 주에 리뷰로 돌아옵니다.

이게 혁신상이 너무 많아서 다음 주에 걸쳐서 여러분께 차차 전달해드리도록 하겠고요. 제가 카이사르를 차보는 그날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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