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지난 17년을 뛰어넘을 변화 ‘AI 마케팅’

아시아광고연맹 주최 ‘애드아시아 2023 서울’ 개최
컨퍼런스 첫 연설자로 구글 미카 이와무라 부사장 나서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로 효율 개선…여유시간에 창의성 발휘 가능
숏폼 콘텐츠 생성 활성화…영어에서 일어 등 더빙도 실시간 변화

“제가 17년간 구글에서 일했습니다. AI(인공지능)가 매우 흥분이 되고 기대가 됩니다. 유저와 마법 같은 연결이 이제 시작된다고 봅니다.”

25일 미키 이와무라 구글 부사장(아태지역 마케팅 담당)은 아시아광고연맹이 주최하는 ‘애드아시아 2023’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AI 마케팅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미키 부사장에 따르면, 구글의 15개 솔루션 가운데 6개는 지구촌 20억명이 사용한다. 구글 검색과 유튜브, 지메일 등이다. 이들 제품에 AI를 적용하면 사용자경험에 지대한 변화를 줄 수 있다. 구글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미카 부사장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되 과감하게 나가는 게 구글의 접근법”이라고 부연했다.

AI에 대해선 ‘소금과 같은 역할’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AI는 특별한 요리 재료로 소금과 같은 역할”이라며 “구글은 이 특별한 재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수년에 걸쳐서 연구해왔다”고 힘줘 말했다.

미키 이와무라 구글 부사장(아태지역 마케팅 담당)

최근 AI 적용에 따른 변화로는 ‘검색 경험’을 들었다. 자연어로 또 복잡하게 질문해도 척척 답을 내놓아서다. 현재 검색은 ‘랩톱이 들어가야 하고 만찬장에도 들고 갈 수 있는 빨간 핸드백을 추천해줘’라고 질문하면 답을 주는 수준에 이르렀다.

미카 부사장은 “검색결과를 더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거듭 기대감을 보였다. 또 “소비자 60% 이상이 5개 이상 온라인 소스를 이용해서 구체적으로 검색한 뒤 구매를 결정한다”며 “소비자 구매 여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포인트가 있다. 어떻게 포착할지 구글에선 AI 기반의 ‘퍼포먼스 맥스’ 캠페인으로 대응 중”이라고 알렸다.

구글은 지난 2015년 앱 캠페인 때 AI 기반으로 자동 입찰하고 키워드를 분석하는 등의 오랜 실험을 거쳐 퍼포먼스 맥스 캠페인을 발전시켰다. 마케팅 목표를 설정하고 예산을 입력한 뒤 핵심 마케팅 자산을 입력하면 작동한다. 미카 부사장은 “오늘날은 기업의 80%가 최소 1개 이상 검색광고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카 부사장은 “변곡점에 와 있다”며 AI 기반 도구로 더 높은 수준의 수익성과 고격 연결성의 강화 그리고 창의성까지도 키울 수 있다고 짚었다. 창의성 부분은 ‘구글 바드’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바드를 이용하면, 빈 종이로 시작할 필요가 없다”며 “처음엔 완벽하지 않지만 시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준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튜브 쇼츠도 생성AI를 활용한 자동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구글 ‘프로덕트 스튜디오’에선 고품질의 광고 이미지를 자동 생성해준다. ‘유니버설 더빙’을 활용하면, 광고 제작 시 영어와 일본어 등 더빙을 실시간 바꿀 수도 있다.

미카 부사장은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AI를 채택하고 이 중 70% 이상이 매출이 늘어나는 것을 경험했다”며 “마케팅과 AI가 결합해 여유시간에 더 창의적인 것들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마케팅 효율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는 일은 동일해도 AI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라고 업계 트렌드를 알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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