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너만 믿는다’ 펄어비스 “목표 퀄리티 도달, 여름부터 시연 확대”

작년 매출 3335억원 영업손실 164억원
실적 하락 메울 차기 야심작 ‘붉은사막’ 관심 집중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연결기준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15일 공개했다. 2023년 연간 매출은 3335억원, 영업손실 164억원, 당기순이익 152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 적자전환, 당기순이익 흑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844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하락은 신작 없이 검은사막 하향 안정화가 겹친 까닭이다. 이 때문에 차기 대형 야심작 ‘붉은사막’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현재 제한된 정보만 공개돼 있다. 회사는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목표했던 퀄리티에 도달했다”며 완성도를 확신하는 첫 발언을 했다. 오는 여름부터 일반 대중(B2C)로도 시연을 확대한다.

작년 펄어비스는 기존 IP의 새로운 시도로 게임 콘텐츠의 많은 변화와 함께 재미를 높였다. 검은사막은 신작급 규모의 ‘아침의 나라’ 콘텐츠와 다양한 편의성 패치 및 신규 이용자 지원을 돕는 업데이트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이용자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이브 역시 확장팩 ‘하복’ 출시와 이브 온라인 기반의 FPS ‘이브 뱅가드’를 선보이며 많은 복귀 이용자를 불러왔다.

펄어비스, 2023년 실적 요약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 비중은 77%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85%다. 검은사막은 최근 대만 ‘2023 게임스타 어워드’에서 PC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가는 한편, 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의 공개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차기작 ‘붉은사막’의 본격적인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이와 동시에 신규 IP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작업도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이다.

Q. 첫 번째로 붉은 사막 관련해서 시장에 공개 가능하신 모든 정보에 대해서 최대한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기 바라겠고요. 두 번째로 올해 검은 사막 탑라인 그로스 목표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시고 올해 출시 예정 신작이 존재하면 추가로 설명을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진영 CEO) 붉은사막은 싱글 플레이로 개발 중인 만큼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이는 일에 보다 신중을 기하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콘텐츠와 높은 자유도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현재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마무리 작업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1년여간 여러 파트너사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게임성을 보완하며, 당사가 목표했던 퀄리티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해오던 붉은사막의 시연을, 오는 여름부터는, B2C로 확대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출시 시기의 경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여, 연말까지 지속 강도를 높여갈 예정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연중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발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지만 개발팀 모두가 오랜 기간 동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출시를 열망하며 마무리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투자자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신작 출시에 대해서 말씀드리면요.  당사가 붉은 사막 개발에 출시를 위한 개발에 매진해오고 있는 만큼 CCP 게임즈에서도 그간 라이브 서비스를 잘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EVE IP 기반의 신작들을 개발해 왔습니다.

특히, 신작들의 개발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작년 4분기부터는 ‘이브 뱅가드’ 공개테스트를 시작으로,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 소프트론칭까지 2024년 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브 뱅가드는 이브의 자매 프로그램으로서 그다음에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는 올해 안에 글로벌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신규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경우,작년 중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받은 피드백들을 게임에 반영하고 있으며, 올해 중 게임에 대한 공개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CCP게임즈는 이브온라인을 서비스하는 가운데, EVE IP를 기반으로한 게임들을 준비해왔습니다. 올해부터는 준비중인 게임들을 차례로 출시하며, 수익을 만들어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검은사막 온라인의 중국 판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판호를 받을 수 있다면 올해 안에 게임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경만 CBO) 2024년 검은사막은 10주년을 맞아 내실을 다지고 변화를 꾀할 예정입니다. 지난 10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보이고자 합니다.

우선 작년 한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아침의 나라’의 파트2 서울편을 준비중에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며, 꾸준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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