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O,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2023’ 대상 수상

KISO 욕설‧비속어 필터링 시스템 ‘KSS’
사람 친화적 기술 인정 받아 높은 평가
네이버‧카카오 욕설‧비속어 DB 60만 건 통합‧공개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키소, 의장 이인호)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8회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HTA)에서 자체 개발 구축한 이용자보호시스템(KSS, KISO Safeguard System)이 최고 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인간 친화적인 디지털 기술로 인정받았다.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는 디지털 기술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도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사용자들의 사회적 가치를 담아 뛰어난 기술을 선정하는 상이다.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는 올해로 제8회째 개최하는 행사로, 매년 사람 친화적인 디지털 기술을 선정해 격려하고 포상한다.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 평가위원회는 KSS가 ‘사람친화적 기술’로서 온라인 공간에서 욕설과 비속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점과 그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KISO 회원사인 국내 주요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는 수년간 자체 구축한 욕설‧비속어 데이터베이스(DB) 약 60만 건을 KISO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KISO는 지난해 12월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KISO Safeguard System(KSS)’을 개발했다.

KSS는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물과 댓글 등에 욕설이 포함돼 있으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판별하고, 해당 서비스에 치환이 필요한 단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KISO는 지속적으로 DB를 업데이트해 신규 생성되는 변형 욕설에 대해서도 대응할 계획이다.

KISO는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독자적인 욕설 필터링 개발 여력이 없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재신 KISO 자율규제DB소위원회 위원장(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은 “KISO는 인터넷의 장점과 창조성을 최대한 지원하되 이용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역기능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라며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불쾌감을 주는 표현에 대해서 대응하고,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자 설계한 KSS가 대상으로 선정돼 감사를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KISO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자율규제기구로 인터넷 포털과 커뮤니티, 챗봇 서비스 회사 등 16개 인터넷 사업자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14년간 다양한 자율규제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인터넷과 온라인의 신뢰와 안전의 확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율적 규제를 수행해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