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방화벽 부문, 최고 수문장 되겠다”

IT 기업은 ‘망’ 없이는 움직이지 못한다. 세계 각 지역을 연결하는 통신사의 망을 기본으로, 각 기업  본사 안에도 내부망과 DMZ(내부망과 외부망의 중간 영역), 캠퍼스망 같은 것을 만들어 운영한다.

이를 기반으로 구축하는 IT 인프라도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OT(Operation Technology)망,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멀티 액세스 엣지 컴퓨팅(MEC, Multi-Access Edge Computing) 등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는 실로 복잡하다.

중요한 것은 연결이 늘어날수록 공격받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데 있다. 출입문이 많아질수록 방화벽도 따라 늘어나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방화벽에 어떠한 수문장을 세우느냐에 따라 기업 보안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배준호 포티넷코리아 기술총괄(=사진)은 ‘액셀러레이트 2023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포티넷이 가장 많이 관리하고 있는 영역은 네트워크 보안, 즉 방화벽”이라면서 “기업 서비스의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방화벽에 걸리는 부하 역시 따라 늘어나고 있고, 이 모든 방화벽에는 각자의 포인트에 따라 요구사항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방화벽은 미리 합의한 보안 규칙에 따라서 이 문을 들고나는 모든 네트워크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을 뜻한다. 어떤 문이냐에 따라서, 방화벽의 종류도 나날이 늘어간다.

이날 배 총괄이 언급한 방화벽의 종류만 해도 데이터 센터 방화벽, 망분리용 코어 방화벽, 분산 방화벽, 가상머신 방화벽, OT 방화벽,  파이어월 애즈 어 서비스(FaaS),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화벽, 컨테이너 방화벽 등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다만, 이 방화벽을 개별로 세우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배 상무가 강조한 것은 통합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자사 망 사용자를 상대로 애플리케이션에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솔루션 중 하나가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통신망(SD-WAN)’이다.

그런데 이 SD-WAN을 설치할 때는 라우터, 보안, SD-WAN 박스라는 세 영역이 필요하다. 만약 이 세 영역의 제품을 하나로 통합해 구매할 수 있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포인트 제품의 수가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제조설비에 들어가는 비용(capex)과 운영비용(opex)의 감소라는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배 총괄은 이런 통합 솔루션의 한 사례로 자사 시큐어 SD-WAN 솔루션인 ‘포티게이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라우터와 보안, SD-WAN 박스라는 세 영역을 하나로 통합해 판매하는 보안 벤더사는 포티넷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사 포티OS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네트워크 방화벽 부문, SD-WAN 부문, 유선과 무선 LAN 부문(랜 엣지) 라는 중요한 세 영역의 보안 프로젝트를 동작시킬 수 있어 비용 대비 효과를 볼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배 총괄은 “포티넷은 가트너가 선정한 네트워크 방화벽 리더로 뽑혔는데, 그 평가 근거는 판매량, 안정성, 기능성, 유지 보수 능력 등”이라면서 “글로벌 톱 사이버 보안 회사로서 고급 솔루션 기술과 고성능이 입증된 제품을 갖추고 있어 안전성을 강점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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