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WAN, 포티넷 핵심사업으로 부상…SOAR·OT보안 협업모델 시동

네트워크 보안 전문업체인 포티넷코리아가 올해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분야로 소프트웨어정의광대역네트워크(SD-WAN)·SD-브랜치 솔루션을 꼽았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의미있는 전략적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SD-WAN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라면서 “올해 성장의 가장 큰 축이 SD-WAN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티넷은 SD-WAN 기술 자체로 시장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보이는 것은 물론, 현재 국내 시장에서 나타나는 수요가 보안과 더불어 커지고 있어 강점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 대표는 “윈도우 운영체제 업데이트나 유튜브 등 비업무 트래픽이 전용회선(MPLS)에 부하를 주는 상황이 발생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원격근무 확대로 인해 WAN 구간 최적화와 트래픽 우회 수요와 더불어 인터넷을 기반으로 제2·3 백업라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보안 이슈가 부상하고 있다”라며 “포티넷은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리포트에서 차세대방화벽으로 11년째 리더를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SD-WAN 분야 매직쿼드런트 리포트에서도 짧은 기간 안에 리더그룹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잡았다. 두 분야 리더그룹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업체는 포티넷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포티넷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조사, 연구소와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제약회사, 의학연구소 등에 SD-WAN/브랜치를 비롯해 유무선 액세스(LAN),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포티넷 통합 솔루션 구축 사업을 여러 건 진행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포티넷은 지난해 OPAQ 인수로 시큐어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 전문 솔루션도 확보하게 됐다.

배준호 포티넷코리아 SE 총괄 매니저는 “현재는 기존에 WAN 솔루션을 구축한 많은 기업들이 SD-WAN을 중심으로 보안까지 적용하려는 요구가 많다. 국내에서는 SASE 요구가 생겨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WAN 보완책 수준으로, 지사에서 전면적인 SASE 도입 요구는 아직 많지 않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하면서 “포티넷은 SD-WAN과 SASE 솔루션을 결합하는 과정으로, 두 솔루션의 보안 정책을 아우르는 폴리시 매니저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포티넷은 두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티넷은 SD-WAN 사업 외에도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대응(SOAR)와 더불어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EDR/XDR), 운영기술(OT) 보안 사업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작년과 재작년 포티넷은 사이버스폰스와 엔실로를 인수하면서 이 분야 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조 대표는 먼저 “SOAR는 XDR까지 연동돼 포티넷 시큐어 패브릭이라는 독특한 가치 제안을 바탕으로 보안관리 자동화 시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본다”며 “국내 보안관제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 중으로, 협력 모델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진행하고 있다. 몇 주 안에 업무협약(MOU)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OT 보안 사업 역시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전문 컨설팅 회사, 보안관제 회사, 산업제어시스템(ICS) 업체, OT 보안 솔루션 회사 등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는 OT 보안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컨설팅부터 아키텍처 디자인, 구축 등 모든 단계에 있는 다양한 협력업체들과 생태계를 구성하는데 있어 포티넷이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오는 3월 말 포티넷이 주관해 OT 보안 서밋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전문 컨설팅 회사, 보안관제 회사, 산업제어시스템(ICS) 업체, OT 보안 솔루션 회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티넷코리아는 지난해 하이엔드 방화벽과 시큐어 SD-WAN/브랜치 솔루션 사업 호조와 대기업과 하이테크 기업,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을 주축으로 공급 성과를 거둬 매출이 2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3년 동안 연평균 24%의 꾸준한 성장률을 이어가며, 두 배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100G 데이터센터 방화벽을 비롯해 SD-WAN과 SOAR를 비롯한 보안 자동화 지능형지속위협보호(ATP) 대개체 시장을 타깃으로 지난해 대비 25% 성장한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2020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3년에 걸쳐 평균 2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en.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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