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마구마구의 아버지, 후불 커머스로 돌아왔다

넷마블 ‘마구마구’는 야구 게임의 원조다. 2006년 만들어져 지금도 서비스된다. 이 게임을 만든 김홍규 대표는 ‘마구마구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런 그가 게임을 만든 지 20년 만에 손을 털고 넷마블을 떠날 때만 해도 자신이 핀테크에 발을 들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요점부터 말하자면, 김홍규 대표는 지금 ‘리체’라는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사람들이 비싸서 쉽게 사지 못하는 고가의 제품을 후불로 판매하는 ‘BNPL(Buy Now, Pay Later)’ 커머스 ‘로마드(LOMAD)’를 열었다.

BNPL은 원래 신용카드가 없는 10대 등에게 디지털 외상을 주고 물건을 판매하는 모델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로마드는 후불 결제 모델을 가져와서는, 신용카드로는 살 수 없을 만큼 비싼 물건을 신용카드가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파는데 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예컨대 4000만원 짜리 가구가 있는데, 그게 하필 내 맘에 쏙 든다. 안타깝게도 내 신용카드 한도는 4000만원이 되질 않는다. 한번에 4000만원을 턱 하고 지불할 현금도 통장에 없다. 그러면 원래 구매를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리체는 “당신의 신용을 확인해보고, 믿을만하면 물건을 먼저 줄테니 4000만원은 앞으로 수십개월간 나눠서 갚으라”고 말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김홍규 리체 대표에게 물었다. 김 대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9일부터 시작한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2’에 부스를 차렸는데, 리체의 두 서비스 ‘로마드(LOMAD)’와 ‘후페이(Hoopay)’를 들고 나왔다. 그는 “처음에 이 사업을 시작할 때는 투자자도 그게 되겠냐며 시큰둥 했다”면서 “창업 2년 만에 연간 170억원 매출 달성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김홍규 리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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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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