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커.크.] ③ 스티비로 이메일 마케팅하기

프로젝트 커.크.(커머스 크리에이터)는 쇼핑몰 초짜가 쇼핑몰 디자인에 도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연재 마지막에는 크리에이터의 소품샵을 만듭니다.

SSENSE 등 해외의 하이패션 편집 몰에 가입하면 상당수의 업체가 콘텐츠를 포함한 이메일을 보낸다. 국내에서도 여러 쇼핑몰에 이메일 주소로 가입해봤지만 광고 이메일 외 제대로 된 콘텐츠를 포함해 메일을 보내는 경우는 드물다. 카카오 등에 인수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콘텐츠 이메일을 보내지 않는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소호몰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의외의 일이다. 텍스트와 이미지로 이뤄진 이메일은 본질적으로 블로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즉, 뉴스 사이트들에서는 대 이메일 시대가 열린 상태이지만, 쇼핑몰 업계에서만큼은 이메일 마케팅이 블루오션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메일이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진데, 우선은 비용 대비 가장 효과적이다. 이메일의 평균 오픈율은 적으면 5~10%, 많으면 30%까지 달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1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최대 300명의 독자가 메일을 본다는 것이다. 알고리즘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셜 미디어에서는 1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해도 300명이 콘텐츠를 보게 만들기는 쉽지 않다.

비용이 적고 효과는 크기 때문에 다른 마케팅 방법 대비 ROI가 높다. 또한, 이메일 마케팅 방문자의 4.24%라는 높은 구매전환율을 갖고 있기도 하다. 소셜 미디어의 구매전환율(0.59%)보다 높다.

또한, 이메일 마케팅은 그룹핑을 할 수 있고, 개인화와 A/B테스트가 가능한 등 다양한 강점을 가진다. 보낸 이메일은 블로그처럼 콘텐츠로 저장해 네이버와 구글 검색엔진에 걸리게 할 수 있다.

단점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혼합한 콘텐츠일수록 콘텐츠 저작 진입장벽이 높고, 스팸 처리될 가능성도 높다. 또한, 이메일 저작 툴이 어렵다는 것도 저작에 영향을 줄 것이다.

흔히 이메일 마케팅 툴로는 메일침프를 사용하는데, 국내에는 메일침프 이상으로 편리한 스티비 툴이 있다. 카페24 스토어와 연동해 쇼핑몰의 구독자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방법도 있으므로 간단한 사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카페24 스토어에서 스티비를 설치했다면 관리 콘솔에 들어가 스티비 계정과 연동하면 된다. 스티비는 별도 가입해야 하며, 카페24 계정과 연동했다면 자사 쇼핑몰의 가입 회원 구독자 목록을 스티비에서 가져오게 된다.


다양한 옵션이 강점인데, 공유용 URL과 검색엔진 노출 옵션이 강점이다. 블로그를 별도로 운영한다면 블로그에 글을 복사해서 붙여넣을 것 없이 URL을 업로드해도 되고, 콘텐츠 일부에서 매력적인 부분만 발췌해 미리보기용으로 사용하고 URL을 제공해 구독 유도를 하는 것도 좋겠다.

스티비에서는 메일침프에 없는 매력적인 옵션이 있는데, 스팸처리를 했거나 발송 실패한 구독자를 자동으로 삭제해주는 기능이 있다. 해당 기능이 없는 툴로 보내면 메일을 보내는 동시에 발송에 실패했다는 메일을 100개씩 받게 된다. 왠지 서글퍼지는 알림이다.

스티비는 기본 옵션에서도 A/B테스트를 할 것인지 묻는다. A/B테스트는 주로 콘텐츠 사이트나 소셜 미디어에서 많이 하는 테스트다. 내용 자체는 동일한데 구성이 다른 두가지의 메일을 보내,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지 테스트하는 방법이다.

처음 메일 작성 툴을 열면 제목과 구독자 목록을 불러온다.

미리보기 텍스트는 매우 중요하다. 링크가 돌아다니면 링크 아래에 보이는 텍스트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품 설명에 가까운 텍스트를 사용한다면 구독자의 이메일은 대부분 스팸함으로 직진할 것이다.


스티비는 다양한 사이트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어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한다. 글과 이미지를 콘텐츠로 만들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쇼핑몰들이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도 여러 가지 마련해두고 있다. 이중 상품소개 콘텐츠를 선택해봤다. 사실 어떤 템플릿을 선택해도 상품소개로 만들 수 있다.

상단에는 로고를 넣을 수 있다. 로고를 넣는 법도 이미지 드래그앤드롭으로 간단하다.

투명 PNG로 로고를 넣으면 깔끔하게 처리된다.

이메일 툴의 저작 방식은 주로 컴포넌트 방식이다. 메일침프도 동일한 방식을 사용한다. 블로그 등과 다르게, 오른쪽에서 콘텐츠 영역 상자를 가져오는 방식이다. 텍스트 상자를 클릭하고 넣고 싶은 부분에 끌어와 넣으면 된다.

템플릿에 이미 2단 상품소개 이미지 상자가 있지만, 같은 상자를 만들기 위해서 위를 복사하거나, 우측에서 2단 항목을 끌어와 보자.


자사 쇼핑몰에서 파는 상품 이미지를 직접 업로드하면 간단히 카탈로그가 만들어진다. 만약 스티비가 카페24 제품 코드 입력 시 자동으로 이미지를 불러오는 기능을 구현한다면 더 간편하게 카탈로그를 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쇼룸을 가진 쇼핑몰이 있다면 지도를 표시할 수 있는 옵션도 존재했다. 지도 상자를 끌어오고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지도가 임베디드된다.

유튜브 링크를 넣는 상자도 있었다.

텍스트 상자는 자사 쇼핑몰 디자인 가이드에 맞춰서 서식을 변경할 수 있다. 서체가 고딕과 명조 두 가지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 다만 이외의 것들은 모두 설정할 수 있다.

상품 소개 페이지지만 일반 콘텐츠 메일처럼 글 상자를 넣어 앞은 콘텐츠, 뒤는 상품소개 형식으로 만들 수 있다.

작성을 완료했을 경우 미리보기가 가능한데, 맞춤법이 잘못됐을 경우 신뢰도가 수직하락하므로 맞춤법 체크를 꼭 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글 상자에서 맞춤법 자동 체크 기능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발송이 준비되면 여러 옵션을 체크하고 발송하면 된다. URL과 검색엔진은 꼭 클릭하는 것이 좋다. 아웃룩 최적화 템플릿 옵션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해외에서는 아웃룩을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외 대상으로 이메일 마케팅을 한다면 클릭하는 것이 좋겠다.

메일 발송 이후에는 작성한 결과물과, 받은 메일을 대조해보며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자.

작성은 사실 리뷰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쉽다. 국내에서 한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초창기에는 무료기까지 한 좋은 툴이 있다는 건 이메일 마케팅을 하고 싶은 쇼핑몰에게 희망적이다.

만약 쇼핑몰 내부에 텍스트 콘텐츠 작성을 할 수 있는 인원이 있거나, 충원할 여력이 있는 경우, 혹은 숍 대표가 직접 이메일을 쓸 수 있는 역량이 있을 경우 이메일 마케팅은 비용을 가장 적게 들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구독자를 늘릴 방안을 여러모로 고려해보며 이메일 마케팅 도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