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폭로전 이어진 카카오…노조 “준법신뢰위 경영진 조사해야”

김정훈 카카오 CA협의체 경영 지원 총괄의 소셜미디어(SNS) 폭로와 임직원의 정면 반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 노조는 독립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법신뢰위)’가 경영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또 경영쇄신위원회에 직원 참여를 보장하라는 입장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29일 회사 내부망에 ‘크루의 눈으로, 크루의 눈높이로 바라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카카오 현 상황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밝혔다고 30일 설명했다.

카카오 노조는 이번 입장문에서 ▲경영진의 특혜와 비위행위를 준법신뢰위에서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 ▲경영쇄신위원회에 크루 참여를 보장할 것 ▲기존 경영진에 대한 인적쇄신에 대한 논의 진행을 요구했다.

노조는 “카카오 공동체 크루들은 올해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으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무책임하게 특권과 특혜를 유지한 경영진이 있다면 무겁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경영지원총괄은 SNS를 통해 “담당 직원이 30명도 안되는 관리부서 실장급이 더 경력이 많은 시스템이나 개발부서장 연봉의 2.5배나 되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2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골프장 법인회원권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카카오 크루들이 직접 문제를 제보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관련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쇄신위원회에 크루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도 했다. 카카오 노조는 “경영진이 이미 자체적인 자정 능력을 잃었다”며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과 다수에 의한 민주적인 통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직원들인 크루들의 눈으로, 크루들의 눈높이에서 불의, 불공정, 불합리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카카오 노조는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의 폭언과 욕설에 대해 특혜, 비리와는 별도로 준법신뢰위에 조사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욕먹을 만했다를 상황에 따라 허용하게 된다면 크루들은 앞으로 직장 내 괴롭힘 상황에서 보호받기 어려워진다”며 “특혜/비리 척결과 다른 측면으로 준법신뢰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여 팩트체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경영지원총괄은 SNS에 욕설을 하게 된 배경으로 내년 1월 시작하는 제주도  ESG센터 프로젝트에 올해 12월 완공하는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 건축팀을 투입하자고 제안했으나, 한 임원이 결재나 합의 없이 7~800억원이나 되는 외주업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해 분노해 일어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9일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서 자산개발실 소속 오지훈 부사장과 직원 11명은 김 경영지원총괄의 SNS글에 정면 반박하는 공동 입장문을 올렸다. 먼저 이들은 주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수의 계약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안산 데이터센터 시공사 선정은 내부 절차에 따라 입찰과 공정한 심사를 통해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또 “서울아레나도 카카오가 시공사를 선정하는 게 아니라 카카오가 참여한 건설·금융·운영 컨소시엄이 함께 진행하는 형태”라고 반박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내 카카오 본사 유휴 부지 개발 과정에 대해서도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 경영진 결재를 모두 거쳐 진행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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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1. 뭐야 폭로라더니 뭐 제대로 알고 올린게 없어
    회의시간 개xx 발언부터 해서 그냥 지 꼴리는대로 내뱉으면 다냐 나잇값 좀 하지 저러면서 sns에 자기 입으로 자기가 조광조랜닼ㅋㅋㄱㅋㅋㅋㄱ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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