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닥 상장하는 한싹 “클라우드·AI 신사업 확장, 매년 30% 성장 목표”
내달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둔 한싹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솔루션 등 신사업으로 지속 성장을 자신했다.
이주도 한싹 대표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연평균 23%의 성장률을 이뤄냈으면 10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위에 신규 사업을 더해 앞으로 매년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싹의 핵심 주력 사업은 망간 자료전송(망연계) 보안 솔루션으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적극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영역 분리 보안, 홈 네트워크 보안,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솔루션 신사업으로 그동안의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거둘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한싹의 대표 제품인 ‘시큐어게이트(SecureGate)’는 인피니밴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처리 성능을 강점으로 3세대 망간자료전송 보안 시장에서 선두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망간 자료전송 솔루션은 조직 내·외부간 데이터 유통체계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솔루션으로, 업무망과 인터넷 등 외부망을 분리해 운영하는 공공기관과 금융사 등의 망분리 환경에 필수적으로 사용한다.
이밖에도 한싹은 패스워드관리, 시스템접근제어, 계정관리, 데이터·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전자팩스 등 다양한 보안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주도 대표는 “1992년 설립한 한싹은 설립 초기 유무선 통신 시장에 주력해온 1.0 시기를 거쳐 2008년에 정보보안 솔루션 시장에 진출해 망간 자료전송, 패스워드관리, 보안전자팩스 솔루션을 출시했다”라면서 “망간 자료전송 솔루션은 1100곳 이상의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2022년 전체 조달 시장에서만 37%를 수주하며 시장 선두입지를 구축했다. 현재는 한싹의 3.0 시기로 클라우드와 AI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시기”라고 밝혔다.
한싹은 지난 2019년 클라우드, AI 연구센터를 설립한 이후 클라우드 보안, KT와 협력해 추진 중인 AI 보안메일 서비스, 엣지(Edge) AI 재난 예측 솔루션, 홈 네트워크 보안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주력하는 클라우드 영역분리 솔루션 사업은 높은 수주율을 자랑하며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클라우드 제품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회사측은 평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한싹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파트너 등록을 완료했고,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카카오클라우드, 가비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에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보안 사업 역시 국내 기간통신사와 협업해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보안메일 서비스는 KT와의 협업을 시작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싹은 상장 후 공모자금의 절반 이상은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AI연구센터 설비 등을 확장할 예정이며,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업무환경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특히 “AI 고급 인력 충원 등 AI 분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싹의 매출액은 291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거둔 매출액은 82억원이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20%를 예상하고 있다.
한싹의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900원에서 1만1000원이다. KB증권을 주관사로 9월 8일부터 14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9월 19일과 20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4일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