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9 사이트 유출, USB-C, 오렌지·네이비 컬러, 진짜일까?

유출정보 전문 사이트 슬래시릭스에서 아이폰9 섹션으로 보이는 사이트가 유출됐다.

해당 사이트에는 총 네 가지 제품이 등장한다. 그림에 등장하는 모델은 아이폰9, 아이폰9+, 유출 정보가 돌아다니던 아이폰XS와 대형 아이폰XS(혹은 Max)이다. 목업이나 스케치가 아닌 실물 웹사이트 촬영 사진이므로 비교적 신뢰가 가는 편이다.

상단을 살펴보면 이어팟과 라이트닝 케이블에 USB-C 커넥터가 동봉돼 있고, 충전 어댑터에도 USB-C가 탑재된다고 써있다.

두 번째 이미지는 제품 색상으로, 스페이스 그레이, 레드, 스파이시 오렌지, 코발트 블루 네 가지가 표시돼 있으며 왼쪽 부분에 작게 로즈골드 혹은 골드 컬러로 보이는 제품이 잘려서 나타나 있다.

특이점은 이 컬러를 나타내는 언어다. 스페이스 ‘그레이’가 Gray가 아닌 Grey로 표시돼 있다. 즉 이 유출이 사실이라면 이는 영국 혹은 영국령 애플 웹사이트에서 유출됐다는 의미다.

이 유출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우선 아이폰9+의 카메라가 듀얼이 아닌 싱글로 표시돼 있으며, 아이폰XS의 키가 너무 작다. 작은 아이폰 X가 나온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 다만 아이폰9+의 카메라가 듀얼이 아닌 것인 이상한 조치다. 카메라가 하나인 아이폰X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도 있으므로 진짜일 수도 있다. 애플이 USB-C를 지금 당장 도입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것도 이상하다.

또한, 크리스마스 전후에 등장하는 아이폰 레드 에디션이 첫 출시에 등장했다는 것도 이상하다. 주로 아이폰 레드 에디션은 비교적 몇 개월 후에 공개된다. 아이폰8의 경우 레드 에디션은 4월 출시했다. 에이즈 퇴치 재단인 레드와 함께 만드는 에디션이다.

과연 이 정보는 진짜일까. 아이폰 공개는 현지시각 12일로, 한국 시각을 고려해도 약 이틀이 남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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