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마이크로, 티핑포인트 NGIPS 사업 본격 나서나…100G 신제품 첫 공개

트렌드마이크로가 티핑포인트를 인수한 이후 첫 네트워크 보안 신제품을 출시했다. 낮은 서비스 지연(Low Latency)을 강점으로 최대 100기가비트(Gb) 처리역량을 제공하는 차세대침입방지시스템(NGIPS) ‘NX 시리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 2015년 10월 3억달러에 당시 HP로부터 티핑포인트 사업부를 인수했다. 인수합병 작업을 마친 트렌드마이크로는 엔드포인트부터 네트워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지능형 위협방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업체로 입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커넥티드위협방어(CTD)’ 전략을 내세워 엔드포인트, 이메일과 네트워크단을 아우르는 통합보안체계를 강화해 왔다.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인 ‘스마트 프로텍션 네트워크’와 연결된 머신러닝 기반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인 ‘엑스젠(XGen)’도 출시했다. 아울러 기존 백신 통합보안관리 제품인 ‘TMCM(Trend Micro Control Manager)’에서 티핑포인트 제품군 연동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tippingpoint-ngips이번 100G NGIPS 출시로 네트워크 보안 사업에 본격 나선 트렌드마이크로가 관련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티핑포인트는 전세계 IPS 시장 개척자이자 선두주자로 입지를 구축해왔다.

새롭게 선보인 100G 기반 7600NX NGIPS는 네트워크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도 알려진 취약점뿐 아니라 알려지지 않았거나 발견되지 않은 취약점들로부터 중요한 인프라, 데이터 및 취약한 어플리케이션을 실시간으로 보호한다.

7600NX는 방대한 분량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에서 성능 요구가 더욱 증가함에 따라 간편하게 확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환경 전반에 걸쳐 공격을 탐지하고 방어하기 위해 심층패킷분석, 위협 평판(레퓨테이션) , 지능형 멀웨어 분석과 같은 기술들을 결합해 활용한다.

단 클로저 트렌드마이크로 티핑포인트 부사장은 “트래픽이 높은 환경을 운영하는 고객들은 지연성 없이 유연하게 작동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위협들을 우선 처리하는 솔루션을 원한다”라면서 “100Gb 솔루션의 우수한 성능과 제로데이 이니셔티브(ZDI)에서 수집되는 새로운 취약점 정보를 기반으로 취약점이 발견된 시점부터 패치가 발표되기까지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위협을 보호한다”라고 말했다.

티핑포인트NX 시리즈는 고객들이 취약점 검사 자료를 티핑포인트 보안관리 시스템으로 보낸다. 이 후 이를 디지털 백신 필터에 매핑시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엔터프라이즈 취약점 치료(Remediation) 기능을 이용해 관리 시간을 절감하면서 심각한 보안 문제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위협 인텔리전스는 기업의 전반적인 보안 수준을 최적화하는데 필요한 가시성을 제공한다고 트렌드마이크로는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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