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 규모로 성장한 포티넷, 성공비결은 “23년간 일관된 ‘통합보안’ 비전과 ‘기술’ 투자”
연간 비즈니스 거래 규모 56억달러(약 7조4000억원), 연 매출 44.2억달러(약 5조9000억원),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0%, 고객 수 63만5000여곳.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포티넷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수치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지난 23일 개최한 ‘액셀러레이트 2023 코리아’ 행사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포티넷이 기록한 현재의 비즈니스 현황을 이같이 밝혔다.
포티넷은 지난 2000년 10월 설립 이후 20여년간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이버보안 기업으로 평가받아왔다. 이제 포티넷은 연 매출 6조 가까운 규모를 갖춘 단일 보안 기업이 됐다. 국내 전체 정보보안 산업 규모를 다 합친 것보다도 훨씬 크다. 그리고 포티넷은 여전히 매년 30%씩 성장하고 있다.
포티넷이 설립된 당시에 네트워크 보안 시장은 여전히 방화벽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신생 보안기업인 포티넷이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 대표되는 ‘통합위협관리(UTM)’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나왔다.
통합 보안을 구현하고자 하는 포티넷의 비전과 노력은 23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조 대표는 “포티넷이 가진 비전의 키워드는 컨버전스(융합)와 콘솔리데이션(통합)”으로, 창립 이후 일관된 메시지를 이어오고 있다“며 ”회사 문화와 정책 운영은 물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 투자도 그 (융합과 통합의) 방향으로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현재 포티넷이 시장 리더의 입지를 갖춘 모습을 우리 모두가 보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컨버전스는 네트워크와 보안이 더 이상 따로 가는 게 아니라 같이 간다는 것이고, 콘솔리데이션은 변화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많은 보안 포인트 솔루션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을 말한다”며 “요즘 많은 벤더들이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포티넷의 비전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더욱 시장에서 더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3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 성장을 지속해오는 등 다른 보안 회사들이 성장한 것 이상으로 포티넷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고객 수는 63만5000을 넘기면서 최대 고객사를 확보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던 핵심 요인으로는 역시 ‘기술’을 꼽았다. 조 대표는 “앞서 말한대로 연구개발 투자도 일관되게 이뤄져왔다. 포티넷이 가진 특허 출원 건수는 1300개(미국 특허 935개, 국제 특허 350개) 가까이 된다. 이는 경쟁사 대비 3배 넘는 수치”라며 “통합이라는 비전이 있는만큼 당장 잘 팔리는 제품 중심의 연구개발 투자보다는 다양한 분야(스위치·WAN, 차세대방화벽·IPS, 보안 애널리틱스 등) 기술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포티넷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포티넷과 협력하는 파트너사는 300개가 넘었다. 직원 수도 65명으로 늘었는데, 거의 절반은 엔지니어”라면서 “국내 고객사와 파트너사가 디지털 사업을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포티넷의 UTM·방화벽 시장 점유율은 58.2%이며, 이 분야 매출 규모로는 업계 1위다. 안랩, 시큐아이 등 국내 네트워크 보안 업체들을 모두 포함해 이 시장 톱(Top)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조 대표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 사용률, 가장 높은 IT 투자율을 보여주는 것같이 디지털화의 선봉에 서있다. 그만큼 각종 위협에 노출되고 다양한 공격을 받고 있는 숙명”이라며 “포티게이트를 통해 수집해 포티가드로 분석해 나온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동안 두 자릿 수가 넘는 많은 위협이 발견되고 있고, 그 형태도 바이러스 봇넷 익스플로잇 등으로 다양하다. 모든 산업군에 걸쳐 위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포티넷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국가에서 근무 중인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기업 조직에서는 이같은 위협에 대처할 사이버보안 인력과 전문성, 스킬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같은 인력과 전문성의 부족이 또 다른 위협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응답이 지배적이었다”며 “포티넷 역시 보안 교육 훈련과 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로 좀 더 숙련된, 더 많은 인력들이 보안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보안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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