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을 앞두고 폼팩터 장인 레노버가 또 이상한 PC를 내놨다. 레노버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컨버터블 노트북 ‘요가’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그 이후에도 특이한 하드웨어를 자주 만든다. 과거 키보드를 없앤 노트북도 두번이나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유일한 폴더블 랩톱 라인업 보유 회사기도 하다.

CES 2021에 등장할 제품의 명칭은 요가 AiO 7이다. 레노버는 명칭에 의미를 담는 편이라 이 제품이 어딘가 휘어지거나 접히고(요가) 올인원 PC이며(AiO) 라이젠 7까지 탑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인텔 CPU 탑재 제품의 경우 주로 7i와 같은 식으로 i를 붙인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회전 힌지로 인한 세로 모드다. 흔히 올인원 PC들이 가로 모드만 지원하는 것과 별개로, 모니터 암을 장착한 것처럼 세로로도 회전시킬 수 있다. 뒤로 젖히는 것 역시 가능하다. 삼성전자 더 세로 TV의 올인원 PC 버전 같은 느낌이다.

하드웨어는 컨슈머 기준 상급이다. 최대 AMD 라이젠 7 4800H, 엔비디아 RTX 2060을 탑재할 수 있다. 따라서 영상이나 이미지 등 생산성 용도는 물론 게이밍 PC로도 사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이지만 노트북처럼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어 음성 명령과 회의에 사용할 수 있다. 웹캠은 내장은 아니지만 분리 가능한 500만화소 픽셀 IR 카메라 제품이다. 스피커 JBL 하만 인증 2.5W 2채널 제품이 내장돼 있다. CPU는 라이젠 5 4600H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램은 최대 32GB, SSD 최대 1TB, HDD 최대 2TB를 탑재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4K 해상도를 제공하고, DCI-P3와 어도비 RGB를 99% 만족하며 sRGB의 경우 100% 만족한다. 패널도 IPS로 준수하다. 화면 크기는 27인치이며 보통 많이 쓰는 16:9 화면비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패널은 두 가지로, 27인치 4K, sRGB 100%만 만족하는 일반 패널도 있다.

데스크톱인 만큼 포트는 충분하다. USB 3.2 Gen 2(Type-C), USB 2.0(Type-C), USB 3.2 Gen 2(Type-A), 4개, USB 2.0(Type-A) 2개, 이더넷 포트, 3.5파이 마이크/이어폰 단자를 갖추고 있다.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와이파이 6도 지원한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폰 캐스팅 부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내장 제품인지 크롬캐스트형 제품을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세로 제품인 만큼 스마트폰 영상을 전송해서 볼 수 있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봐야 하겠다.

세로 모니터는 인류가 가진 축복이다

앞으로 레노버는 이 모니터를 4K 스마트 TV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윈도우 10과는 별도로 스마트 TV용 OS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풀이하면 된다.

스마트 TV로 사용할 수 있다면 이 제품의 활용도는 여러 가지가 된다. 데스크톱, 스마트폰용 가로 및 세로 모니터, 가로 및 세로 스마트 TV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외장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외장 모니터는 가로로, 본체 모니터는 세로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게이밍 PC나 그래픽 작업용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사양인 만큼 내장 모니터를 여러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

삼성의 스마트 모니터가 TV와 모니터를 결합한 제품이라면, 이 제품은 TV와 데스크톱을 결합한 제품이다. 경계를 넘나드는 제품인 만큼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함께 등장하길 기대한다. 출시는 중국 기준 2월이며, 시작 가격은 1599달러다. 국내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이전레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