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OS를 이식한 삼성 스마트 모니터 출시, 무선 작업의 만족도

삼성전자가 스마트 TV용 OS를 설치한 모니터를 출시한다. 사실상 작은 TV로 볼 수도 있는 이 제품은 TV OS 기능 덕분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스마트 TV가 아닌 일반 TV와 모니터의 구조상 차이는 없다. 화면 크기에서만 차이가 있는 편인데, 스마트 TV는 OS가 깔려있는 것에서 차이가 난다. 따라서 타이젠 OS를 깔아 출시하는 이 제품은 스마트 TV이자 스마트 모니터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은 당연히 모니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HDMI 2.0을 통해 PC나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면 일반적인 모니터가 된다. 그러나 선을 뽑으면 이 제품의 진정한 가치가 발휘된다.

우선 삼성 스마트 TV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행동이 가능하다.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 넷플릭스, 유튜브 앱 등을 설치 활용할 수 있다. PC 연결이 없어도 되는 점이 매력적이다.

스마트 TV와 화면 구성이 동일하다

스마트 TV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미러링이나 캐스팅 등이 무선으로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화면을 연결하기 위해 유선 연결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일부 폰에 한해 스마트폰을 모니터에 터치하면 화면을 연결해주는 탭 뷰 기능이 들어가 있다. 이 기능은 원래 삼성 TV에서 사용하는 기능이다. 애플 제품의 경우 에어플레이 2 기능을 통해 영상이나 음원을 TV로 공유할 수 있다. TV처럼 리모컨을 제공하며 빅스비 명령을 할 수 있다.

에어플레이 2

삼성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면 덱스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사용해 스마트폰 내 앱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덱스는 주로 유선으로 사용하거나, 노트북 등의 와이파이 탑재 제품의 경우 무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을 모니터용으로 만들어 모니터와 폰의 유선 연결 없이 덱스를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만약 이 기능을 활발하게 사용하려면 각 기업은 모니터만 놓고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져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

삼성 덱스

이 제품의 백미는 MS의 리모트 액세스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윈도우 10 PC를 사용하고 있고, 이 PC를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원격 접속인 만큼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가벼운 작업은 실행 가능하다. 즉,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만 있으면 집에 있는 PC를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보통 iOS, 안드로이드, 맥 OS에서 사용하는 기능이지만 모니터만으로도 실행 가능하다.

원격으로 윈도우 PC르 실행할 수 있다

하드웨어 사양은 두가지다. 공통 기능으로는 밝기, 색상을 자동 조정하는 기능과 시력 보호 기능, 2채널 5W 스피커, 250cd의 밝기, HDR 10 지원 등이 있다. 패널은 VA 패널을 사용한다.

편의 사항은 하드웨어에 따라 갈린다.

M7 32형은 USB-C 타입 포트를 하나 갖추고 있어 10Gbps 데이터 전송과 65W 고속충전(USB-PD)을 할 수 있다. 노트북 기준으로도 고속 충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M7 32형은 이외에도 USB 2.0 포트 세개, HDMI 2.0 포트 2개를 갖추고 있다. 해상도는 4K(3840 x 2160)다.

조금 낮은 사양의 M5 모델은 32형과 27형 두가지의 크기를 가지며, 해상도가 풀HD(1920 x 1080)인 모델이다. 이 제품은 USB-C 포트를 갖고 있지 않으며 USB 2.0 포트 2개, HDMI 2개를 지원한다.

제품의 가격은 출고가 기준 M7 32형 55만원, M5 32형과 27형이 각각 41만원, 35만원이다. 오늘(12월 7일)부터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28일부터는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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