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스타즈 미니 인터뷰] 릴리커버 “초개인화 수요 폭발하는 중국, 지금이 기회다”

일단 사진부터 보고 오자.

왼쪽 사진에 있는 기기로 피부와 두피 타입을 진단한다. AI가 이를 분석하면 그 결과대로 오른쪽에 있는 로봇이 개인에 맞춘 화장품을 만든다. 릴리커버는 AI 피부 진단 솔루션과 로봇 자동화 기기를 동시에 공급한다. 일명 ‘초개인화 뷰티테크 플랫폼’인데, ‘매장 내 즉시 제조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중국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

원래 이 인터뷰는 [“AI 주도권에 진심”…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으로 향하는 이유]라는 기획 기사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한 것인데, 릴리커버의 답변이 상세해서 중국 진출을 꾀하는 다른 스타트업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전문을 아래 따로 옮긴다.

핵심 기술은?

두 가지다. 첫째, 휴대형 AI 피부진단기 ‘뮬리’로 소비자의 피부·두피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둘째,
자동화 장비 ‘에니마(ENIMA)’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한다.

이 두 가지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뷰티 매장/브랜드사·피부과/성형외과 병원 및 고급 클리닉·약국 등에서 즉시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이유는?

중국은 최근 몇 년간 개인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다. 스킨케어 소비 수준이 세계적으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특히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서비스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기존 기성 제품보다 “나에게 맞춘 솔루션”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진단·처방 기반 제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범사업 지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중요한 흐름이다. 처음에는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되던 제도가 최근 주요 도시와 성(省) 단위로 넓어지며 매장 내 소량 제조·맞춤형 블렌딩 같은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단순 판매 공간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즉시 맞춤 제품을 제공하는 서비스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변화다.

이런 시장 흐름과 정책 방향은 릴리커버가 가진 기술과 매우 높은 적합성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중국은 새로운 리테일·테크 기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시장이다. 따라서, 릴리커버가 가진 AI 진단과 즉시 제조 솔루션을 실제 상업 환경에서 빠르게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고 봤다/

릴리커버가 가진 기술이 현지에서 갖는 경쟁력은?

진단–처방–제조–데이터 관리가 모두 자체 기술로 구축된 유일한 통합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다인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피부 진단 알고리즘을 고도화했고 3분대 즉시 제조와 정확한 정량 제어, 위생·안전 기준을 충족한 자동화 설계를 갖고 있다. 실제 매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 완성도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중국은 최근 NMPA 시범사업 확대와 주요 글로벌 브랜드(로레알, 에스티로더 등)의 참여로 ‘매장 내 즉시 제조 서비스’가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초기 국면에 있다. 릴리커버의 솔루션은 설치·운영·유지관리라는 표준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빠른 테스트와 확장이 중요한 중국 리테일 환경에 적합하다.

중국에 진출하면서 가장 고민하는 점은 무엇인가

중국은 시장이 매우 크고 지역별 편차가 커 초기 시장 진입 전략·포지셔닝 설정이 가장 어렵다. 또한 맞춤형 화장품은 각 성(省)별 규제·인증 요구사항이 차이가 있어 규제 대응과 현지화 전략 수 ㅡ립이 까다롭다.

현지 뷰티 매장/브랜드사·피부과/성형외과 병원 및 고급 클리닉·약국 등 다양한 유통 구조 중 어떤 채널을 1차 진입 거점으로 설정할지 선택하는 것도 도전 과제다. 따라서 현지 파트너와의 신뢰 기반 협업, 시장 테스트 기회 확보가 필수다.

컴업스타즈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나

현지 시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규제, 유통 채널, 사업 모델 등 중국 시장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많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 중국 맞춤형 화장품 규제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 유력 체인사 및 유통 채널과의 연계 ▲실제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UI·UX 로컬라이징 인사이트 확보 ▲초기 PoC(파일럿) 기회 등을 얻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검증할 계획이다

꼭 하고 싶은 말은?

릴리커버는 기술 중심의 회사다. 단순히 ‘기기’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 생태계 전체를 만드는 기업이다. 중국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만큼 릴리커버가 가진 AI 진단 기술과 자동화 제조 기술이 충분한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중국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형태의 뷰티테크 플랫폼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싶다.

정리.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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