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야”…오디세이-엑스 데모데이
“창업 첫날, 법인을 설립하는 그 순간부터 무조건 해외로 나간다는 글로벌 마인드셋을 갖춰야 합니다.”
손승현 라쿠텐 심포니 코리아 CEO는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열린 ‘오디세이-엑스(ODYSSEY-X)’ 데모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디세이-엑스는 예비 창업가들이 8주 동안 직접 고객을 만나 사업 아이디어를 증명하고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실전 배치형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손 CEO는 기조연설에서 참가자들에게 한국 창업 생태계에 대한 진단과 조언을 건넸다. 그는 “한국은 다양하고 대단한 스타트업들이 많지만 처음부터 글로벌 마켓을 시도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아쉽다”며 법인 설립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둘 것을 거듭 당부했다. 또 사업 과정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견디는 문제 해결 능력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무대에는 총 7팀이 올라 각각 12분씩 발표를 진행했다. 각 팀은 8분간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4분간 심사위원들과 질의응답을 나눴다.

참여 팀은 ▲마린가디언로보틱스(Marine Guardian Robotics)의 자율 해양 로봇 기반 탄소 흡수량 측정 솔루션 ▲레브드(REVEDE)의 스냅 사진 예약 플랫폼 ‘스냅링크(Snaplink)’ ▲총대의 대학생 일정 조율 및 포트폴리오 관리 플랫폼 ‘총대’ ▲마리골드(Marigold)의 건축 자재 순환 유통 플랫폼 ‘세컨즈(2NDS)’ ▲네듀워크의 수학 사고 과정 데이터화 솔루션 ‘멘티셋(Mentiset)’ ▲뮤즈랩(Muse Lab)의 예약 취소석 자동 매칭 솔루션 ‘샥(syak)’ ▲코이(KOI)의 케이팝(K-pop) 글로벌 팬덤 타깃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캡틱’ 등이다.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코이가 서울시립대학교 총장상을 수상하며 1등을 차지했다. 팀 코이는 기획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서비스를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이 팀은 케이팝 영상에서 말하는 인물을 찾아내고, 한국어 유행어나 팬덤 용어에 담긴 뜻까지 풀어서 설명해 주는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를 선보였다.
2등인 멘토상은 버려지는 건축 자재의 재사용 가치를 발굴한 마리골드가 수상했다. 공동 3등인 서울시립대학교 창업지원단 단장상은 프로그램 기간 고객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한 레브드와 뮤즈랩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 손 CEO는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데모데이는 라쿠텐 심포니 코리아와 서울시립대학교, 한국무역협회가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와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주최했다. 지난 8주간 프로그램을 이수한 7개 팀이 심사위원과 참여자들 앞에서 사업 아이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며, 그동안의 여정을 증명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오디세이-엑스 총괄 디렉터를 맡은 손 CEO를 비롯해 황지은 서울시립대학교 창업지원단 단장, 원정욱 존스앤로켓인베스트먼트(Jones & Rocket Investment) 대표이사(CEO), 조민희 알리콘(Alicorn) 대표이사(CEO), 김영민 신한은행 일본(Shinhan Bank Japan) 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원민 기자>wmkim627@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