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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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물류 로봇, 자연어로 작업 지시 받는다

복잡한 코딩이나 전용 소프트웨어 조작 없이, 자언어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물류 로봇이 등장했다.

아마존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딜리버링 더 퓨처(Delivering the Future)’ 행사를 개최하고, 물류 로봇 ‘프로테우스(Proteus)’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자연어를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테우스의 가장 큰 변화는 조작 방식의 단순화와 활동 범위의 확장이다.

기존 프로테우스는 바닥에서 무거운 카트를 끄는 형태였다. 이 로봇을 움직이려면 전용 소프트웨어나 복잡한 프로그래밍 명령어가 필요했다. 활동 구역 역시 물품을 싣고 내리는 하역장으로 제한됐다.

아마존의 신형 로봇은 코딩 대신 텍스트 기반의 일상적인 프롬프트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로봇에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입력만 하면 된다. 지시를 받은 로봇은 스스로 작업의 우선순위를 파악한다. 이동 경로와 소요 시간도 자동으로 계산해 임무를 수행한다.

공간의 한계도 해결했다. 신형 프로테우스는 하역장뿐 아니라 외부에서 도착한 컨테이너 운반, 작업장 간 물품 이동 등 물류센터 내 모든 구역을 오가며 작업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스콧 드레서 아마존 로보틱스 부사장은 “작업자가 할 일을 지시하면 로봇이 알아서 우선순위를 파악해 자재 이동을 돕는 보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대 400kg에 달하는 무거운 카트를 옮기는 고된 작업을 물류센터 내 어디서든 자연어로 지시할 수 있다고 아마존 측은 주장했다.

아마존은 현재 내부 테스트 중인 차세대 로봇을 오는 내년 상반기 유럽 물류 현장에 정식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차세대 로봇 도입이 일자리 축소가 아닌 새로운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거운 짐을 옮기는 육체노동은 로봇에게 맡기고, 직원은 재고 흐름 관리나 품질 통제 등 더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세대 프로테우스를 포함한 로봇 기술 도입과 유럽 물류망 현대화에 100억유로(약 14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동시에, 향후 수년 내에 유럽 물류센터 인력을 2만5000명 추가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원민 기자>wmkim627@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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