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영업익 전년비 31% 증가한 4919억원
카카오뱅크가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올 1월부터 9월까지) 영업이익은 4919억원, 당기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27.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 3분기 대비 각각 36.2%, 30.1% 증가한 1737억원과 124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수료 · 플랫폼 수익은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이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8조6000억원 넘게 늘어났다. 모임통장의 게시판 기능 추가, 전용 카드 출시 등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통해 이용자 수와 잔액이 각각 1100만 명, 8조원으로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3분기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48%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개시한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첫 해외 진출도 순항 중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상품 · 서비스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또 카카오뱅크는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획득을 위해,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활동성(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는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