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플랫폼 ‘아르고’, 美 법인 설립…현지 서비스 총력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가 미국 시애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미주 물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테크타카는 최근 아르고의 서비스 범위를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항공과 해상을 이용한 운송 모델, 현지 물류센터, 아마존 FBA 물류 서비스 등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다. 아울러 아마존에서 해외 시장 개척 프로젝트를 주도한 정찬필 수석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테크타카의 미국 법인 설립은 아르고의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직접 수집한 물류 인프라, 수출입 체계, 정책 동향 등의 정보를 토대로 현지 실정에 적합한 물류 전략을 수립하고 최적화된 로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테크타카 미국 법인에서는 ▲수출통관 절차 ▲식품의약국(FDA) 등록 및 승인 ▲제품 라벨링 요건 검토 ▲관세 이연 지원 등 국내 판매자들이 원활하게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전 인허가 업무를 수행한다. 현지에서 발생하는 이슈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도 지원한다.

테크타카 측은 “자사 미국 법인은 지난 7월 발효된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에 따라 적법한 요건을 갖춘 미국 대리인(U.S Agent)으로서 K-뷰티 중소기업들을 위해 화장품 라벨 필수 표기 사항인 미국 주소지 및 연락처 정보 제공은 물론 부작용 보고에 따른 FDA와의 소통도 전담해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테크타카는 미국 법인을 비롯해 일본 등 해외 주요 거점에 순차적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형성, 이를 기반으로 아르고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 국내 이커머스 판매자와 해외 역직구 판매자까지 아우르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미국 시장은 FDA 등록부터 최근 개정된 MoCRA까지 판매자들이 현지가 아닌 국내에서 직접 대처하기는 어렵다”며 “테크타카는 현지에서 직접 필요 서비스 절차를 대행해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높은 미국 진입 장벽을 해소화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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