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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346억원…상반기는 흑자 전환

이마트가 2분기 영업손실 3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대폭 줄였으나, 매출 또한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7조560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84억원 개선된 3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마트의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흑자 전환, 매출은 13조2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이마트 별도로 본다면, 매출이 소폭 감소한 동시에 영업손실 규모 또한 줄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3조 8392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간 대비 48억 원 줄어든 210억원이다. 상반기 총매출은 8조422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337억원 증가한 722억원이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올해 보유세 720억원을 일시 반영하고 전통적인 비수기가 겹치는 2분기 특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천안 펜타포트점, 5월 상봉점이 잇따라 영업을 종료하고 죽전점 등 대형 점포 4개점의 리뉴얼 공사 진행으로 영업 활동이 일부 제한된 것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주요 온오프라인 자회사 모두 수익 개선에 집중하면서, 올 상반기 연결 실적 개선에 견인했다.

특히 고물가 시대 불황형 소비에 따라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매출과 방문 고객수도 늘어나고 있다. 트레이더스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8326억원이다. 방문 고객수 또한 같은 기간 3.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65% 늘어난 2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폭을 줄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특히, SSG닷컴은 올 2분기 EBITDA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1억 원 증가한 2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온라인 전용상품 매출 호조와 광고수익 증가, 물류비 절감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G마켓 역시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와 물류비 효율화에 힘입어 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9억원 개선한 적자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 오프라인은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매입 조직 통합에 따른 구매력 강화와 공동 상품 개발 등 통합 시너지를 통한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그로서리에 집중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선보이고, 올해 새 단장 계획 중인 점포 일부를 몰타입으로 전환하는 등 구조 혁신 노력으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SSG닷컴은 위탁배송 및 익일배송 확대를 통해 배송비를 절감하고 쓱배송클럽 확대로 고객 혜택 다양화를 추진한다. 또 그로서리 4대 전문관 등 핵심 MD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G마켓도 중소형 셀러 대량확보, 대형 셀러 활성화를 통해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도착보장 배송 서비스’와 멤버십 쿠폰 할인율 상향 등으로 고객 혜택을 늘려 핵심 경쟁력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3사 통합 매입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하고 통합 마케팅 활성화, 물류 효율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온라인은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안정적인 EBITDA 흑자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욱 뚜렷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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