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배달 늘리는 배달의민족 [Weekly Commerce]

지난 한 주 동안 커머스 업계에 일어난 사건을 모아봅니다. 그 주 가장 중요한 이슈에 업계와 기자의 시각을 더해 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

자체배달 늘리는 배달의민족

매출 3조원 시대, 노선 정리하는 아성다이소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 파페치는 왜 위기에 처했나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식당 점주들이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배민1플러스’ 요금제를 내년 1월 17일 선보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업주들에게는 가게 운영의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배달팁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통합 요금제 출시가 배달의민족 자체배달 서비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배민1 서비스란 배달의민족이 주문 중개부터 배달까지 직접 수행하는 ‘자체배달’ 서비스입니다. 배달의민족 배달만 담당하는 배민커넥트 라이더들에게 주문을 배정하고 이들이 배달을 수행하는데요. 반면 배달의민족 내 ‘배달’, 요기요의 ‘요기배달’외 다른 배달 등 위탁 배달은 플랫폼이 주문을 중개하기만 할 뿐 실제로 배달까지 연결하지는 않습니다. 업주들은 배달대행사와 별도로 계약을 맺어 이들에게 배달을 맡기죠.

올해 들어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서비스를 다각화했습니다. 올해 초까지 배민1 서비스로 단건배달만을 운영했으나, 지난 4월부터 다건배달 ‘알뜰배달’을 출시해 두 가지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다건배달이란 라이더 한 명이 배달플랫폼 내 여러 주문을 함께 픽업해 배송하는 방식입니다.

배달의민족 ‘배민1’, 요기요 ‘요기배달’ 등 자체배달 서비스는 소비자 입장에서 배달기사의 이동 경로 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배달의민족이 시장조사기관 메트릭스를 통해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주문 중개만 하는 위탁배달 방식보다 배민이 배달까지 직접 제공하는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요.

알뜰배달 출시 이후 점주들은 배민1의 두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각 요금제를 별도 가입해야 했습니다. 요금제를 한 번 살펴보면요. 배민1 한집배달 기본형 요금제에 가입한 업주과 알뜰배달 가입 업주들은 중개이용료로 매출 6.8%를 내야 했고요. 대신 배달비 설정 권한이 다른데요. 한집배달 이용 업주는 배달비 6000원 중 본인 부담 비용을 설정할 수 있는 반면, 알뜰배달 업주는우아한형제들이 정한 범주인 2500~3300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이 때 배달비 책정 기준은 지역별 평균배달거리/배달비/배달팁 등 배달환경과 시장가격 등으로, 우아한형제들이 상황을 분석해 탄력적으로 할인을 적용한다고 하고요.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민1 서비스를 둘 다 이용하는 업주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다고요. 우아한형제들은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이용하는 전체 업주 60%가 두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부터 새롭게 나오는 배민1플러스 요금제를 살펴보면 중개이용료가 매출 6.8%로 고정됐고요. 여기에 더해 고객/ 점주 부담 배달팁을 우아한형제들이 결정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실상 알뜰배달 요금제를 배민1 전반으로 확대한 거죠.

[커머스BN] 배달의민족 알뜰배달, 누구에게 이득이고 누구에게 손해인가

기존 배민1 요금제와 비교해보면 중개이용료 및 점주의 배달비 설정 자율성이 낮아졌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1 한집배달 요금제를 ▲기본형(중개이용료 6.8%/배달비 0~6000원) ▲배달비절약형(중개이용료 15%/ 배달비 주문금액별) ▲배달비포함형(중개이용료+배달비 27%) 3가지로 나눠 운영해왔습니다.

배달의민족은 점주 부담 배달팁 설정에 대해 “알뜰배달 출시 당시 고객들의 배달팁 부담을 낮추고자 먼저 도입했다”며 “배달팁을 개별적으로 설정하지 않아도 돼 업주들의 가게 운영성을 높이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지만요. 일각에서는 우려도 나옵니다.

여기부터는 콘텐츠 멤버십 ‘커머스BN 프리미엄’ 가입자를 대상으로만 공개됩니다. 가입은 네이버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커머스BN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커머스 가치사슬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만들고, 콘텐츠를 통해 산업과 산업,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시너지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 새로운 도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바로 콘텐츠 이어보기 커머스BN 바로가기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무료 웨비나] API연결만으로 가능한 빠르고 쉬운 웹3 서비스 구축

  • 내용 : API 연결을 통해 웹2와 웹3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최신 융합 기술과 이를 통한 적용 사례를 다룹니다.
  • 일시 : 2024년 10월 10일 (목) 14:00 ~ 15:10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