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가 ‘경쟁사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 CPO가 꼽은 4가지 비결
“퓨어스토리지는 스토리지 업계에서 경쟁사보다 10~15%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올해 2분기에 퓨어스토리지는 대단히 좋은 실적을 거뒀고, 증시에서도 아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이제이 싱(Ajay Singh) 퓨어스토리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퓨어스토리지코리아(사장 유재성)가 개최하는 연례 행사인 ‘퓨어//엑셀러레이트(Pure//Accelerate) 2023 서울’ 참석을 위해 방한해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월 6일로 마감한 회계연도 2024년 2분기에 퓨어스토리지는 전년 대비 6.5% 성장한 6억887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이 가운데 서비스 매출규모는 2억8890만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그는 “퓨어스토리지는 비즈니스가 점점 더 구독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하며 “구독 서비스로 인한 연간반복매출(ARR) 규모는 전년 대비 27% 성장한 12.2억달러 규모를 나타냈고, 에버그린//원(Evergreen//One) 구독 서비스만 해도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싱 CPO는 2분기 호실적을 거둔 주요 배경으로 “플레시블레이드(FlashBlade) 비즈니스 분야에서 플래시블레이드//S와 플래시블레이드//E가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비정형 데이터 관련 플레시블레이드 제품군이 완결성을 갖춘 덕분”이라며 “플래시블레이드 플랫폼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AI의 부상으로 더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규모 생성형AI 제공업체와 8자릿수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올플래시 데이터 스토리지 전문기업인 퓨어스토리지가 이처럼 지속적인 성과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차별화된 강점 네 가지를 꼽았다.
그는 “퓨어스토리지가 하드디스크에서 플래시 스토리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변화를 이끌며 업계를 흔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퓨어스토리지가 가진 가장 큰 차별점으로 다이렉트 플래시(DirectFlash) 기술 역량을 지목했다.
“시판 SSD를 사용하는 접근법 대신에 플래시를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전력 효율성이 강화되고 공간 사용도 줄어든다. 신뢰성과 안정성도 개선된다. 퓨리티 운영체제에서 운영 복잡성도 제거된다. 업계에서 그 어떤 기업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오직 퓨어만이 하고 있는 일이다. 다른 업체들은 모두 시판 SSD를 사용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로우(Raw) 낸드 플래시에 직접 쓸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기술인 다이렉트플래시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높은 가격으로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명이 짧은 SSD를 사용하는 경쟁사들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두 번째 강점으로는 일관성 있는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은 바로 퓨어스토리지 제품 운영체제인 퓨리티(Purity)다.
그 다음 강점으로는 스토리지를 클라우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 운영모델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과 에버그린 라이프사이클을 꼽았다.
싱 CPO는 먼저 “일관된 공통 운영체제인 퓨리티와 고유의 다이렉트플래시 기술이 퓨리티와 결합돼 스케일업 아키텍처를 모두 아우른다. 단일 관리시스템인 퓨어1(Pure1)과 일관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택인 포트웍스(portworx), 에버그린과 퓨어 퓨전(Pure Fusion)으로 클라우드 운영 모델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플레시어레이//E와 플레시블레이드//E를 출시하면서 퓨어는 블록, 파일,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모두 포괄할 수 있게 됐다. 극한의 성능과 균형 잡힌 성능과 용량, 디스크를 대체하는 최대 용량을 지원하는 하나의 제품 포트폴리오로 모든 사용사례(Use Case)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토리지를 클라우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스토리지 애즈어 코드(Storage as a Code)같은 영역은 경쟁사들이 따라잡지 못하는 역량”이라며 “독특한 에버그린 라이프사이클은 어레이 구매 시기와 상관없이 늘 최신성을 유지한다. 장비가 노후화돼 폐기할 필요가 없다. 모든 업그레이드는 무중단으로 이뤄진다. 아직도 차세대 스토리지를 인프라 환경에 들여놓기 위해서는 운영을 중단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탁월한 이점들로 인해 퓨어가 경쟁사 실적을 상회하는 성장률과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퓨어스토리지는 전력사용량과 공간 효율성 면에서 (경쟁사 올플래시 대비) 2배에서 5배 향상된 수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총소유비용(TCO)이 경쟁사 (플래시, 하드디스크) 제품 대비 50% 개선되는 결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짚기도 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전력 소모량과 공간 절약 등 녹색(green)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위한 지속가능성 지원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싱 CPO는 “전세계 에너지 수요량 가운데 1~2%를 데이터센터가, 그 가운데 25% 정도의 전력을 스토리지가 사용한다는 분석이 있다”며 “퓨어스토리지는 전력 소비를 최대 80% 낮출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최근 최대 화두로 부상한 AI 환경 지원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퓨어스토리지는 스스로 AI 관련 수요를 지원하는 최고의 스토리지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에이미 파울러(Amy Fowler) 퓨어스토리지 부사장 겸 플래시 블레이드 사업부 총괄은 “퓨어는 최고의 AI 플랫폼”이라며 “AI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서 각 단계에 딱 들어맞는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정형 데이터 소스가 될 수 있는 플레시어레이,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를 지원하는 플래시블레이드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관성 있는 퓨리티 운영체제와 퓨어1과 퓨어 퓨전까지 힘을 발휘해 데이터 리포지토리에서부터 추론되는 모든 결과물 보관하는 영역까지 비용효과적으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지속적인 투자 보호와 유연성을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의 AI에 대한 요구사항과 새로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퓨어스토리지는 메타의 AI 슈퍼컴퓨터인 메타 AI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Meta AI’s Research Super Cluster, AI RSC)의 최첨단 AI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주요 AI 관련 레퍼런스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충북 테크노파크, 미디어젠이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2017년에 일찌감치 플래시블레이드와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에이리(AIRI; AI-Ready Infrastructure)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에이리//S(AIRI//S)는 AI 개발 환경을 즉시 구축할 수 있는 엔비디아 DGX 베이스포드(NVIDIA DGX BasePOD) 레퍼런스 아키텍처로, 최신 플래시블레이드//S 스토리지가 탑재됐다.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블레이드 하드웨어 포트폴리오는 GPU 다이렉트 스토리지(GDS)를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GDS 지원을 제공한다. 양사는 공통 투자를 지속해 DGX 베이스포드 구성에 대한 인증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퓨어스토리지는 이번 퓨어//액셀러레이트 2023 서울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했다고 발표했다. 퓨어스토리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의 새로운 프리미엄 SSD v2를 활용해 자사의 스토리지 기능을 애저 VM웨어 솔루션(AVS)에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한다. 이는 AVS를 위한 외장형 블록 스토리지 데이터스토어 ‘퓨어 클라우드 블록 스토어(Pure Cloud Block Store for Azure VMware Solution, CBS)’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