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은 기본, ‘클라우드 네이티브’까지 혁신하는 퓨어스토리지
올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전문기업 퓨어스토리지(Purestorage)가 서비스형 스토리지를 통해 대세가 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까지 지원한다. 플래시가 가진 장점과 함께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제품으로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게 회사의 선언이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는 12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퓨어//액셀러레이트 2023 서울(Pure//Accelerate 2023 Seoul)’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자사의 사업 전략과 기술을 국내에 소개했다.
퓨어스토리지는 100% 플래시메모리로 구성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명의 ‘Pure′처럼 플래시만으로도 하드디스크(HDD) 못지않은 가격적 장점을 제공하고, 플래시 특유의 효율성도 놓치지 않는 게 특징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가속화 지원…포트웍스가 힘 보태
최근 퓨어스토리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까지 손을 뻗었다.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은 유연성과 높은 효율성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은 기업의 과제다. 특히 빠르고 안정적인 스토리지에 대한 요구도 크다.
앞서 2020년 쿠버네티스 기반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기업 포트웍스(Portworx)를 인수한 회사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컨테이너를 바탕으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적극 지원한다.
김영석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상무는 “IT에서는 빠르고 민첩한 컨테이너 사용이 대표적인 기술 혁신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를 잘 다루는 게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환경의 컨테이너 기반 앱은 많게는 수십만개까지 동시에 돌아가며 시스템을 구동한다.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호출도 수백건씩 동시에 발생하며 빠른 속도의 스토리지를 요구한다. 여기서 포트웍스의 노하우가 빛을 발한다. 서비스형 스토리지(storage as-a-service)를 통해 데이터 요구사항을 대규모로 처리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호스팅하는 플랫폼이 아닌 자체적으로 퓨어스토리지가 제공하는 ‘포트웍스 데이터 서비스’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앱 배포를 가속화할 수 있다. 또 ‘포트웍스 엔터프라이즈’는 확장 가능한 영구 스토리지 제품으로, 멀티 클라우드 환경 내의 간단한 데이터 이동과 재해 복구, 용량 관리를 위한 오토파일럿(Autopilot)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포트웍스 백업 및 재해복구’는 클릭 한 번으로 데이터를 복구하고 랜섬웨어 등 재해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해주는 제품이다. 컨테이너 수준의 세부적인 앱도 인식해 백업과 복원이 용이하다.
김영석 상무는 “온프레미스에서 사용하다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더라도 앱 구동은 끊기지 않아야 한다”며 “기존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로는 지원할 수 없는 부분까지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총소유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높이고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가 가져올 혁신도 강조됐다. 퓨어스토리지는 과거 혁신 사례를 예로 들며 자사 또한 주인공이 될 거라고 선언했다.
1990년대 CD로 듣던 음악시장은 MP3를 거쳐 현재 스트리밍 시장이 대세가 됐다. 비디오 또한 테이프와 DVD에 이어 실시간 재생 시장으로 발전했다. 에이제이 싱(Ajay Singh) 퓨어스토리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퓨어스토리지 또한 이러한 ‘혁신적 파괴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MP3를 밀어낸 스트리밍과 마찬가지로 HDD 스토리지보다 플래시 스토리지가 각광받고 있고, 퓨어스토리지가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서 있다는 설명이다. 싱 CPO는 “우리의 혁신 기술로 HDD 스토리지 시장은 잠식될 것”이라며 “퓨어스토리지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독형 서비스 정책인 에버그린(Evergreen)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유지보수 부담이 덜한 플래시의 특성과 퓨어스토리지만의 기술력으로 기업의 총소유비용이 최대 50% 가량 절감된다고 싱 CPO는 전했다. 기존 HDD 스토리지 대비 2~5배가량의 전력 소모와 공간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인력 절감 또한 가능하다는 것.
그는 “우리의 혁신적 파괴는 계속해서 빨라진다”며 “올플래시 데이터 센터로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토스뱅크와 삼성전자 등 고객사 발표를 통해 데이터 운영을 혁신하고 컨테이너 활용도를 높인 사례가 공유됐다. 파트너사인 시스코(Cisco)와 빔(Veeam)이 함께 하는 심층 세션도 진행했다.
유재성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를 구현하는 데 어느 기업보다도 혁신적인 가치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