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라이엇 제치고 베이글코드’ 일하기 좋은 게임사 톱10

잡플래닛이 최근 전·현직원들이 남긴 ▲총만족도 ▲급여·복지 ▲승진 가능성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산출된 종합 점수(10점 만점)로 ‘일하기 좋은 게임사’ 톱10<링크> 순위를 선정해 이목을 끌고 있다. 신뢰도를 위해 해당 기간 리뷰가 일정 이상인 기업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게 잡플래닛 설명이다.

잡플래닛 조사 갈무리

톱10 순위를 보면 넥슨과 라이엇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일렉트로닉아츠(EA)코리아 등 대중에 익숙한 게임사들 가운데 다소 생소한 베이글코드(대표 윤일환, 김준영)가 있다. 그것도 1위다. 이 회사는 종합 점수에서 8점대를, 모든 세부 항목에서도 유일하게 4점대를 기록했다.

베이글코드는 한국과 함께 북미와 유럽 등 5개국에 거점을 둔 모바일게임사다. 국내 서비스가 불가한 소셜카지노가 주력 라인업이다. 국내 인지도는 경쟁사에 밀리나, 세계 시장에선 ‘클럽 베가스’, ‘캐시 빌리어네어’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74%에 달한다. 작년 매출액은 932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5월 기준 임직원수는 230여명이다.

평가 세부 항목을 보면 베이글코드가 사내문화에서 여타 게임사와 거리를 더욱 벌렸다. 무려 4.73점으로 넥슨게임즈와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4점을 훌쩍 앞선다. 회사 측은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며 “회사에서 일부러 동호회를 조직하지 않아도 직원들 간 자연스럽게 취향, 취미, 공부 모임들이 활성화돼 자발적으로 모이고 관심분야 정보를 공유한다”면서 평소 사내 분위기를 전했다.

베이글코드는 세계 시장에서 소셜카지노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발판으로 ▲모바일 데이터 분석 ▲마케팅 자동화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관리플랫폼(DMP) 영역에도 뛰어들었다. 신작 게임에 적용해 종합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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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눈길을 끈 회사로 4위 아름게임즈가 있다. 아름게임즈는 ‘판타지 타운’이라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는 회사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항목에서 4점대에 들었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야근 강요가 없다’는 호평이 눈에 띈다.

9위 코그(KOG)는 2020년대 들어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지역 게임사의 대표 주자로 볼만한 회사다. 지난 2000년에 설립돼 대구시에서 꾸준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랜드 체이스’와 ‘엘소드’ 등 개발사로 유명하다. 지방 위치 한계로 성장 가능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다른 항목에서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가 나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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