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남의집‘, 오는 30일 서비스 종료
당근마켓이 투자한 취향기반 대화 커뮤니티 남의집이 오는 30일 문을 닫는다. 지속적인 사업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남의집은 이용자와 커뮤니티 운영자(이하 호스트)를 대상으로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남의집 김성용 대표이사는 공지에서 ‘커뮤니티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시도들을 해보았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서비스 경험면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노력했으나 전반적인 사업 환경이 여의치 않았다’며 서비스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호스트들에게는 오는 7월 11일 모임비를 정산한다.
남의집은 지난 2019년 취향기반 대화 커뮤니티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같은 해 카카오벤처스와 MYSC 등에서 3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 지난 2021년 당근마켓이 1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당시 당근마켓은 “로컬커뮤니티 활동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비전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근마켓은 추가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의집에 투자할 2021년 당시와 지금의 전략이 달라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초까지 당근마켓 내 내근처 탭에 있는 당근미니에서 남의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3월 10일 부로 서비스 연동이 종료됐다.
한편, 김 대표는 서비스 종료, 추가 투자 등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 “지금은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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