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 104억원…전년비 58% 감소

케이뱅크는 2023년 1분기 총 104억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57.5% 감소했다. 

케이뱅크 측은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자이익은 고객과 여·수신이 모두 성장하며 824억원에서 1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9% 늘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고객은 871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말 750만명보다 121만명 늘었다. 

1분기 말 수신은 16조6400억원, 여신은 11조9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5400억원, 여신 7조8100억원과 비교해 각각 44.2%, 52.9% 증가했다.

올 1분기 비이자이익은 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원과 비교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증시 침체가 이어졌지만, 금 투자 서비스 등 다양한 제휴 분야의 성과, 운용 수익 확대로 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다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기준보다 더 많은 충당금 적립으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60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96억원의 세 배가 넘는 충당금을 쌓았다. 충당금 적립을 크게 늘린 결과,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22년 1분기(245억원)보다 줄었다.

1분기 말 연체율은 0.82%로 지난해 말보다 개선됐다. 여신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말 BIS 비율은 지난해 말과 유사한 13.55%를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만 수신잔액이 약 2조원 늘어나는 등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1분기 중 평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276%로 시중은행 평균(100%)을 크게 웃도는 등 안정적으로 유동성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는 2분기부터 여신 영역에서 담보대출의 비중을 확대하고, 수신 영역에서 모임통장 등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 1분기는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며 “이익 체력이 다져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