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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아이패드 공유 캔버스 프리폼으로 출장 계획서 제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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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iPadOS 16.2 신기능이죠. Freeform, 한번 써보겠습니다.

자, iPadOS 16.2에 신기능이 많이 들어갔죠. 이제야 드디어 아이패드 프로를 프로답게 쓸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갔습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Freeform 한번 써볼 건데요. Freeform 자체는 일반   아이패드에서도 다 쓰실 수 있습니다.

우선 쓰는 방법은요. OS 업데이트만 하시면 기본 앱으로 들어가 있어요. 눌러서 들어가면 공유 캔버스가 뜨죠. 기능 자체는 다른 공유 캔버스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인터페이스가 우리가 메모 앱이나 이미지 마크업에서 쓰던 거랑 비슷하죠. 그래서 기본 앱을 많이 쓰시던 분이면 쉽게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 상단에 보시면, 그리기, 포스트잇, 도형, 텍스트, 이미지 삽입 이렇게 있거든요. 하나하나 보겠습니다.

그리기는 다른 그리기와 똑같아요. 손글씨 입력, 연필, 색연필, 크레용, 채우기 기능이 있고요. 선택 툴도 있습니다. 이 선택 툴 같은 경우에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여러 개 선택이 되네요. 그래서 동시에 이동시킬 때 편합니다. 크기 조절도 동시에 되고요.

포스트잇은 그냥 포스트잇인데 색을 잘 지정하면 공유할 때 편리합니다.

도형은 파워포인트의 그 도형들 아시죠. 그 도형들에 특이한 무늬들까지 들어가 있어서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다른 도형은 컬러, 두께 정도 조정할 수 있는데 이 곡선 도형 같은 경우에는 요소들을 연결할 수 있어요. 연결되고 나면 같이 움직입니다.

텍스트 창도 파워포인트 텍스트 입력창이랑 비슷하거든요. 쓰고 박스를 조정하거나 크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품 특성상 손으로 그리는 게 더 편합니다. 만약에 텍스트 입력 툴을 선택하면 손글씨도 입력을, 제 글씨는 왜 안 해줘요? 영어만 잘 됩니다.

여기 그림 항목은 동영상, PDF, 링크, 문서 다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유해보니까 높은 확률로 안 누릅니다. 아무래도 창 전환되는 게 귀찮아서 그런 건데요. 사진이나 영상 같은 건 사람들도 잘 누르네요.

링크는 문서처럼 입력되는데 누르면 사이트로 연결되고요. 유튜브 영상 링크도 넣어봤는데 제발 눌러주세요.

자, 공유 기능. 아직까지 버그가 있습니다. 공유 권한을 누구나 참여 가능하게 만들어도 다시 초대받은 사람만 들어오도록 바뀝니다.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애플 여러분 이거 빨리 고쳐주시고요. Please. Do this.

문서를 공유로 만들면 다른 기기에서 입력할 때 저한테도 실시간으로 뜹니다. 그럼 이걸 상대가지우면 어떻게 될까요? 선빵치는 사람이 이깁니다. 편집 권한이 있다면 지운 사람이 우선이에요. 그리고 복구도 지운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티배깅할 수 있겠는데요?

공유 동기화 속도는 통신 속도만 받쳐주면 매우 빠릅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모든 걸 다볼 수 있어요.

Dl 툴의 가장 큰 장점은 콘텐츠 간격, 정렬 이런 걸 기준선으로 자동으로 맞춰주는 마그네틱 기능이고요. 일종의 레이어 개념이 있어서 그림이나 글자를 앞뒤로 보내거나 단체로 선택하거나 하는 것들이 가능했습니다. 포토샵에 가까운 기능들이죠.

자 이렇게 해서 저는 제 취재 계획을 서류가 아닌 브레인스토밍 페이지로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제출하면 장점이 힙해보이죠. 그리고 구석구석 보기 힘들거든요. 제가 누드 쇼, 이런 말도 안 되는 거 써놨는데 장담하는데 저희 대표님들 모를 겁니다. 이 영상 올려도 모를 거예요. 안 보니깐요. 부디 이 항목을 안 들켜서 실제로 제가 누드 쇼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자, 프리폼 놀랍게도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심지어 아이폰에서도 구동에 큰 문제가 없었어요. 그래서 구형 아이폰에서도 실행해 봤는데 안 되는 건 안 되나 봅니다.

프리폼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MS의 서피스 허브나 델 미팅 스페이스 솔루션 같은 대형 서비스 기기 없이도 브레인스토밍이 가능하다는 거겠죠. 사실상 제품만 가지만 무료로 쓸 수 있기 때문에 facetime과 함께 쓰면 강의, 화상회의, 브레인스토밍 등 여러 원격 회의 솔루션을 공짜로 쓸 수 있는 거죠. 대단합니다. 서피스 허브 이런 거 수백만원 하거든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아직까지는 애플 제품만 지원한다는 것. 지들끼리만 재밌는 거 하네?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SharePlay 사례를 봤을 때 앞으로 다른 OS도 지원하지 않을까-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이게 돼야 진짜 공유 브레인스토밍 기기가 되겠죠. 그날 한번 기다려봅시다.

자, 그리고 가장 큰 단점. 이런 거 도입하자고 하면 꼭 안 하려고 이 악물고 고집부리는 사람 있거든요. 설득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드리는 방법은 대표나 상사가 먼저 배워서 참여를 유도하시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자, 프리폼 생각보다 간단하고 재밌거든요. 아이폰, 아이패드, 맥 가진 여러분 OS 업데이트 후에 바로 쓰실 수 있으니까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또 다른 iPadOS 업데이트 사양 가지고 찾아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Thank you. I love You.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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