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I 포트폴리오 다각화하는 스트라드비젼

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기술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비전 AI를 강조하는 새 로고를 발표하고, 기술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전략을 4일 공개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고객사들의 수요를 기반으로 자사의 비젼 AI 소프트웨어 ‘에스브이넷(SVNet)’의 주요 라인업을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을 이날 밝혔다.

스트라드비젼은 ADAS 및 자율주행 분야를 넘어,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2023년 이후에는 독일 OEM과 함께 인포테인먼트 및 증강현실(AR) 기술 탑재한 자동차 모델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장하는 기술 포트폴리오에는▲주행 시 다양한 사물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드라이버(ProDriver), ▲발렛 파킹에 이르는 폭 넓은 주차 보조를 위한 파크에이전트(ParkAgent), ▲정확한 3차원 공간 정보를 제공해서 가상현실 기능을 지원하는 이멀시뷰(ImmersiView), ▲고객사가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서 SVNet을 직접 개선할 수 있는 컴플리킷(CompliKit) 등이 포함됐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와 회사의 새 로고

스타라드비젼의 매출 대부분은 ADAS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차지한다. 스트라드비젼은 2022년 6월 기준으로 전세계 누적 55만9967대 차량이 SVNet을 탑재해 생산되었다고 밝혔다. 향후 5년 내 전세계 연간 신차 생산량의 10%, 10년 이내에는 50%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겠다고 공격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비전 AI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8월에는 1076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자율주행 분야 3대 기업 중 하나인 미국의 앱티브(Aptiv)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공급사인 독일의 ZF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일본 아이신 그룹 (간접 투자) 등 굴지의 기업들이 스트라드비젼의 전략적 투자사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스트라드비젼의 핵심 기술인 비전 AI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상 생활에 적용되어 효율성과 생산성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장”이라면서 “궁극적으로 항공, 물류, 모빌리티 등 관련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글로벌 비전 AI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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