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가 만드는 ‘슈퍼앱’ 생태계, “슈퍼 오피스·커머스·RG…개인화된 경험 제공”

티맥스가 거대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앱들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데이터 연계를 통해 개인의 관심사와 정보를 파악하고 교육, 소셜미디어(SNS), 이북(E-Book) 제작 등에 활용하는 앱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게 티맥스의 포부다.

티맥스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슈퍼위크(SuperWeek 2022)’ 둘째 날 행사에서 ‘슈퍼앱(SuperApp)’ 환경을 활용하는 솔루션 소개 세션을 열었다.

슈퍼앱은 데이터베이스(DB), 운영체제(OS),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SW) 기술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신기술까지 IT의 모든 요소를 집약해 통합한 플랫폼이다. 거대한 앱 생태계의 형태라 데이터 수집과 연계,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티맥스의 설명이다.

티맥스는 세션에서 교육을 비롯한 SNS, 커머스 등 일과 생활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서비스 앱을 소개했다. 티맥스는 올해 연말 문서관리 도구를 담은 ‘슈퍼오피스’를 시작으로 이날 소개한 서비스 앱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RG’다. RG는 일종의 지식 커뮤니티 기능을 하는 솔루션으로 ‘알찬 지식’이나 한자어 ‘알지(知)’자 등 지식을 제대로 알고 펼치자는 의미를 담았다.

박종철 티맥스에이아이 본부장은 “현재의 지식 플랫폼은 공급자와 소비자로 나뉜 이분법이 존재한다”며 “슈퍼앱 환경에서 지식 구조를 재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매일 매일 바뀌는 뉴스나 정보를 각각 컴포넌트화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뉴스 컴포넌트, 주식 컴포넌트 등 분야별로 세분화한 지식 컴포넌트를 만든다. 이를 다시 슈퍼앱을 사용하며 수집된 관심사나 전문 분야를 반영한 복합 컴포넌트로 만들어 제공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슈퍼앱을 쓰면서 경제 뉴스를 많이 보고, 날씨를 많이 검색했다면 경제와 날씨 관련 복합 컴포넌트를 제공해주는 식이다. 삶의 히스토리를 반영하는 셈이라 지식 패스(Path)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게 박 본부장의 생각이다.

그는 “지식정보 습득을 극대화할 수 있고, 먼저 찾아보지 않아도 지식을 선제적으로 전달받아 편리성이 높다”며 “RG 스튜디오 기능을 통해 다양한 지식 관련 앱을 만들어 내가 아는 지식을 쉽게 전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RG를 십분 활용한 응용 서비스가 ▲RG 스터디 ▲RG 클래스 ▲RG 에이북(A-Book)이다.

스터디와 클래스는 일종의 교육 플랫폼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스터디에서는 슈퍼앱 기반으로 추천받은 강의를 보거나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반대로 교육자를 위한 클래스는 학생들의 성취도나 활동 데이터를 수집해 AI로 분석, 자동으로 문제를 생성해 주거나 맞춤형 클래스를 개설하는 등 맞춤형 학업 관리가 가능하다.

에이북(A-Book)은 기존 이북(E-Book)의 형태와 제작 과정을 바꾼다. 이름은 ‘All·App·AI’의 A에서 따왔다. 마이북 메뉴에서는 독서습관 분석과 맞춤 도서 추천 등을 제공하고, 독서 메뉴에서는 메모나 필기 같은 기능은 물론 A콜(A-Call) 기능을 통해 질문에 대한 자동응답도 받을 수 있다.

‘슈퍼위크(SuperWeek 2022)’ 7일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김민석 티맥스메타버스 대표의 모습.(사진=티맥스)

티맥스는 초개인화된 페르소나와 정보 제공을 통해 사회 관계성을 촘촘히 만드는 SNS 모델도 공개했다.

추구하는 SNS의 개념은 ‘SNS+(플러스)’로 정의했다. 기존에 없었던 ‘PNS(Private Networking Service)’를 더한다는 의미다. PNS는 크게 ▲하이미(Hi-Me) ▲마이라이프 ▲마이스토리로 구성된다.

모든 SNS 활동이나 온라인 활동 기록은  하이미에 모인다. 하이미는 ‘나보다 다를 더 잘 아는 DB’를 표방한다. 하이미에 정보가 모이면 마이라이프 앱을 통해 내가 관심 있게 보는 온라인의 소식이나 친구의 SNS 소식 등을 맞춤화해 보여준다. 마이스토리는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나 사진 앨범 성격의 솔루션이다.

김성동 티맥스와플 실장은 “특히 마이라이프는 초개인화를 제공하는 코어 서비스”라며 “AI가 내 일상과 삶의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SNS 형태는 페르소나별로 채널이 분산됐다는 것”이라며 “여러 SNS를 쓰며 네트워크도 분산될 수 있다”고 되짚었다. 집에서는 아버지, 회사에서는 리더와 같은 식으로 SNS 채널마다 다른 페르소나를 보여주게 돼 플랫폼별로 다른 활용법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이에 티맥스는 에디터를 통해 내가 원하는 형태로 SNS를 만들 수 있는 ‘마이앱’과 더 큰 네트워크를 만드는 ‘팬클럽’, 토론과 의견 공유가 가능한 ‘카페’, 협업툴로 활용하는 ‘와플(WAPL)’을 녹여 맞춤형 SNS 구축을 추진한다.

이 밖에 커머스의 지형을 바꾸는 것 또한 티맥스의 목표다.

마이스토어와 마이숍 등의 기능을 넣은 ‘슈퍼커머스’는 누구나 나만의 상점을 구축할 수 있고, 하나의 플랫폼상에서 전 세계의 모든 상품을 검색하고 쇼핑할 수 있는 앱이다.

소비자라면 마이스토어에서 맞춤형 제품 추천을 받을 수 있고, 판매자는 마이숍을 통해 상품을 진열·판매한다. 고객이 남긴 리뷰를 통해 제품 개선에 활용하거나 세무 등도 쉽게 수행할 수 있는 앱으로 만드는 게 티맥스의 계획이다.

이 모든 슈퍼앱 생태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메타버스’다. 3D 시각화로 사용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아바타나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도 메타버스를 활용함으로써 건강·자산·지식·재미·쇼핑 등 개인의 삶을 좌우하는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앱 생태계를 구축한다.

김민석 티맥스메타버스 대표는 “슈퍼앱을 통한 현실세계의 메타버스화가 목표”라며 “사용자의 아이디어까지 반영하는 앱을 통해 좋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티맥스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티맥스 채용 상담부스를 비롯해 각각의 앱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부스를 운영해 이해도를 높였다. 온라인 생중계와 함께 오프라인 참석자들을 위한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호응 받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진호 기자>jhlee26@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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