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12년간 5000억 투자해 만든 ‘슈퍼앱’ 공개…“누구나 쉽게 앱 개발”

DB·OS 등 SW 기술에 클라우드·AI·메타버스까지 집약, IT 모든 요소 통합한 플랫폼

티맥스가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기치로 지난 12년간 5000억원을 투입해 공들여 개발한 ‘슈퍼앱(SuperApp)’을 공개했다.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슈퍼위크 2022’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티맥스는 ‘슈퍼앱’을 모든 IT 요소를 집약해 진정한 통합을 실현해 미래 일상과 비즈니스를 바꿀 혁신 플랫폼이자, 개인·기업·국가의 모든 수요를 아우르는 토털 케어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티맥스 ‘슈퍼앱’은 1997년 회사 창립 이후 25년간 축적한 데이터베이스(DB), 운영체제(OS),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SW) 기술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신기술까지 IT의 모든 요소를 집약해 통합한 플랫폼이다. 다양한 개별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통합 제공하는 단순한 방식을 넘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원하는 서비스를 쉽고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공상휘 티맥스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티맥스 슈퍼앱은 우리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앱 플랫폼”이라며 “현업 사용자들이 IT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진정한 엔드유저 컴퓨팅(EUC)을 구현하고, 서비스되는 정해진 앱만 사용하는 개인을 넘어 진정한 ‘프로슈머’가 돼 앱의 주체를 바꾸는 일을 ‘슈퍼앱’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모아놓고 확장하는 기존 ‘슈퍼앱’, 단순 노코드·로코드 앱과는 다르다”

티맥스 ‘슈퍼앱’은 명칭은 같지만 현재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기존의 ‘슈퍼앱’과는 차별화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모든 사용자, 즉 누구나 목적에 맞는 개별 애플리케이션을 일일이 설치하지 않아도 비즈니스, 업무, 일상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초개인화된 서비스와 플랫폼을 직접 만들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란 게 그 이유다.

기존의 ‘슈퍼앱’은 대부분 일차원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한 곳에 모아두거나, 사용자경험(UX),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 클라이언트 단에서의 통합에만 집중한 플랫폼에 불과해, 진정한 슈퍼앱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사가 제공하는 앱 영역만을 확장하거나, 제한된 개발 기능만을 제공하는 데에 그치고 있는 경우다.

김민석 티맥스메타버스 대표는 이와 관련해 “자사 앱의 서비스 확장해 제공하는 방식의 생태계에서는 사용자는 늘 사용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있다. 또다른 슈퍼앱 트렌드는 아마존의 허니코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앱스처럼 일반인도 쉽게 앱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해 사용자가 생산자로 자리매김하게 하긴 하지만, 앱의 경쟁력이 약해지게 된다. 즉 기존 방식 대비 쉽게 만드는 데 초점을 뒀기 때문에 더 잘 만들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더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티맥스 슈퍼앱은 자체의 경쟁력을 굉장히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면서도 서비스 영역이 확장되고 또 코딩 방식을 통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본인들의 아이디어를 앱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러한 틀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웹과 모바일의 등장은 IT 영역을 넘어 인류의 삶 전체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꿨다. 티맥스는 슈퍼앱으로 그 다음 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확장의 제약, 높은 관리 비용, 사용 방식의 제한 등 기존의 IT 환경이 가진 한계점을 타파한 슈퍼앱으로 새롭게 열릴 글로벌 디지털 경제 시대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공상휘 대표는 “티맥스 슈퍼앱은 일상과 업무의 편의 제공을 넘어, 창의성과 자유로움이라는 더 고차원적이고 본질적인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개인,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자체, 정부기관 등 모든 영역에서의 개인과 집단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국가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쟁력 있는 앱을 쉽고 빠르게…노코드 기반 슈퍼앱 시대가 온다

티맥스는 슈퍼앱 개발로 개발자의 시대를 닫고, 슈퍼앱의 시대를 연다고 선언했다. 티맥스 슈퍼앱의 ‘슈퍼앱 스튜디오(SuperApp Studio)’를 사용하면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앱을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 개발 지식이 없는 기업과 개인 사용자도 슈퍼앱을 통해 노코드(No-Code)를 기반으로 직접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슈퍼 UX(Super UX)’는 노코드 슈퍼앱 스튜디오의 핵심이다. 슈퍼 UX는 AI·메타버스·오피스·커머스 등 IT 및 각 도메인의 모든 영역과 관련된 기술을 사용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가시적인 컴포넌트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마치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하듯이 간단하게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원하는 서비스 화면을 기획, 배치, 배포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신규 서비스 개발뿐 아니라 슈퍼앱 스튜디오를 통해 배포된 기존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최적화해 재배포할 수 있다. 슈퍼앱에 축적된 수많은 데이터를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즉각적으로 쉽게 활용할 수도 있다. 슈퍼앱은 특정 운영체제, 디바이스, 앱 마켓 등 어느 곳에도 종속되지 않는 모든 환경에서 운영된다.

개인부터 소상공인, 중견·대기업까지…슈퍼앱으로 삶과 업무가 바뀐다

티맥스는 슈퍼앱을 사용한다면 기업의 운영 자체를 서비스화하는 ‘컴퍼니애즈어서비스(Company as a Service)’ 세상,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앱을 통해 나와 앱이 동기화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티맥스에 따르면, 기업은 더 이상 IT 환경 구축·운영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슈퍼앱의 고객관계관리(CRM)·전사적자원관리(ERP)·협업 등 다양한 기업 관련 서비스를 통해 복잡한 업무를 클릭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고객 및 상품 관리 최적화, 효과적인 내부 운영, 유기적 협업 등 기능적 업무는 모두 슈퍼앱에게 맡기고 창의적인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일반 개인은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슈퍼앱을 통해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받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슈퍼앱의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의 연계와 융합을 기반으로 SNS·핀테크·커머스·교육·업무 등 일상 영역과 관련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슈퍼앱’ 제품 출시 완료 예정…다각적 수익모델 전개

티맥스는 올해 말 일부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슈퍼앱 관련 모든 제품을 출시해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 슈퍼앱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 영역을 기업(B2B)은 물론 개인소비자(B2C)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과 슈퍼앱의 연동 또는 슈퍼앱으로의 전환으로 슈퍼앱과 기존 비즈니스의 동반 성장으로 고객들에게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폭발적인 매출 확대를 실현할 계획이다.

먼저 B2B 비즈니스는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전개한다. 각 고객사의 비즈니스 환경을 분석하고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슈퍼앱을 제공한다. B2C 비즈니스는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우선 사용자 저변을 확대한다. 기본적으로는 무료 제공이지만, 일상 및 업무와 관련된 모든 영역을 서비스하는 만큼 수익 창구 역시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석 대표는 “티맥스는 슈퍼앱을 통해 누구나 끊임없이 성장하고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 자유로운 세상,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는 명쾌한 세상을 이룩해 한국이 ‘슈퍼앱 강국’으로 거듭나 세계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티맥스가 새로운 ‘슈퍼앱’ 세상 연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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