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보는 세계인, 월 8200만명 찍었다

드라마가 뜨면서 웹툰도 날았다. 한국산 웹툰의 독자가 계속해 늘어나는 데다 넷플릭스를 타고 인기를 얻은 드라마의 원작 웹툰을 찾는 이들이 더해진 덕이다.

지난 1월, 네이버웹툰을 통해 만화를 본 이용자가 8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네이버웹툰이 16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72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약 1여년 만에 1000만명이 늘었다.

네이버웹툰 측에 따르면 이용자 증가세가 유료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월간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1000억원 돌파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두번째다.

회사 측은 성장의 이유를 기존 웹툰들의 해외 거래액 증가, 대형 신작, 영상화 IP 흥행 등으로 글로벌 이용자 유입이 대폭 확대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대표적으로 사랑받은 콘텐츠는 ‘여신강림’, ‘재혼황후’ 등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들이다. 이들의 1월 해외 거래액은 국내 거래액의 3배를 넘어섰다.  또한, ‘입학용병’,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곱게 키웠더니 짐승’ 등 다양한 한국 작품들이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7FATES: CHAKHO’는 지난달 15일 출시 후 이틀 만에 조회수 1500만건을 돌파해 네이버웹툰 역대 출시작들 중 최고치인 조회수 신기록을 세웠다. 네이버웹툰의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태국어 서비스의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 역시 이 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상화 원작의 웹툰도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모으며 성장을 주도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경우 넷플릭스 공개 이후 조회수가 크게 늘면서 원작의 주간 조회수가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증가했다. 특히 영어 서비스 플랫폼의 주간 조회수는 21배로 뛰었다.

네이버웹툰은 영상 콘텐츠 공개에 앞서 원작 웹툰의 글로벌 연재를 지원해 원작 웹툰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국내 웹툰의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내일’, ‘안나라수마나라’, ‘사냥개들’ 등 네이버웹툰 IP 기반의 영상 콘텐츠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글로벌 통합 MAU 8200만명이라는 수치는 네이버웹툰이 그동안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웹툰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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