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존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부문을 세트(SET) 사업부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인사도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 상무 2단계로 단순화했다. 2016년 이후 인사제도 개편은 5년 만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변화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번 사업부 개편을 두고 새로운 시도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만, 세트 사업부 내에서도 CE·IM 각 사업 전략 자체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한다.

삼성전자는 CE와 IM 사업부를 세트 사업부로 통합해 조직 간 경계를 뛰어넘는 단일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제품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경험 중심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세트 사업부 수장은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담당한다. 한종희 부회장은 TV를 개발해 왔으며,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맡았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세트 사업부를 통해 각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해당 사업 도약을 이끌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세트 사업부로 통합해도 CE와 IM 사업 전략 자체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CE 사업부와 IM 사업부가 타깃으로 삼고 있던 고객군도 다르고, 사업 전략도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사업부 안에서도 각 부서를 나눴기 때문에, 각 사업 전략 자체는 기존과 비슷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사업부와 조직을 전면 개편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화를 시도했다는 부분에서다.

삼성전자는 그간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 금융권에서는 “삼성전자가 현금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큰 투자를 단행하지 않고 있다”며 “반면 해외 반도체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해서 주가 상승을 이루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300조원 이상 기업들 중 주가상승률이 가장 낮은 기업 3위 안에 들 정도로 주가 부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을 두고 “불확실한 경영과 총수 부재 등의 이유로 해외 진출을 비롯한 전반적인 투자가 늦어지고 있었다”며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내부에서도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해설하기도 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을 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매출 대부분 이미 삼성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업 부문에서 나왔다. 코로나19,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로 시장은 크게 변화했는데, 시장 상황에 맞춘 새로운 시도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반도체 시장 전문가는 “좋은 실적과 별개로 신사업·성장 가능성 면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인수합병(M&A)를 비롯한 새로운 시도를 단행할 필요가 있는데,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배유미 기자> youm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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